내가연평도얘기를처음듣은것은초등학교시절이다

사회생활책속에서나오는조그마한어선들의흑백사진과함께

북한땅이바라보이는조기잡이로유명한섬이라고배웠던것같다

그후한참후에는동해와서해에서많은어선들이

북한경비정에의해납치되어

그중일부는아직까지도돌아오지못하여

수많은이산가족을만들었으며

그중일부는돌아와또우리정보기관에서조사를받고

얼마후내외신기자회견이라는곳에서

초점잃은눈으로이말저말에손을들었다내렸다하던

서글픈분단역사를기억케하곤한다

내친구중에해군에서복무한사람이있다

대학을졸업한후해군장교시험을치러

해군장교가된사람이다

그런데이친구가술과여자를무척밝히는편인데

거의잡식과의수준을넘어犬과에속한다^^

부모님이두분다대학교수고

자기부인도대학교수고지금은자기도대학교수인이친구는

젊은시절여자라면이것저것가리지를않는사람이었다

이런친구가해군에복무하면서

자기말로작은경비정같은것을타는데

만약에북방한계선을북한경비정이넘어오면

디리박아밀어내는게자기임무라고햇다

지금생각하니무슨참수리호같은것을타고있었던것같다

그런데이친구말로는

내가지금이런생활을하고있는데

언제죽을지도모르는이몽뚱이

성할때여자구경이라도많이해야되는게아니냐는것이었다

서해안에있는이름도모르는작은섬에정박하면

그기에는어김없이선술집이있다는데

그기서함께내린하사관들과밤새술마시고

거기있는여자들과하루밤을보내고오곤했던것같다

그런제재대를하고나니한다는소리가

사실은별로위험한것도없었다는거다

쌍방에넘어오고올라가는어선은서로잡아오지만

남북경비정끼리는아애포신을자기들쪽으로돌려놓아

만일의불발사고도미연에방지하고있고

또넘어오지도않아디리박아야할일도없다고했다

그렇게다소불안정하기는하지만

군사정권시절에는크게시비를걸지않던이서해북방한계선이라는걸

좌파정권이들어서고부터는

그렇게크게얻어먹어가면서도시비를걸어샀더만

이제는드디어나의초등학교시절그흑백사진의연평도를

이지경으로만들어놓았다

그언젠가판문점에서미군들이미류나무를베다가

북한군에도끼로살해당한사건이발생했다

당시박대통령이보복차원에서국지전을별여서라도

연백반도를점령하는계획을세웠다는데

김일성이가사과하는바람에미국이시지부지해져버렸다

지금생각이지만

과거한국전쟁전에는남한땅이던이연백반도를확보했더라면

오늘날얼마나수도권안보도편해지고

서해북방한계선이니뭐니하는소리도자연히없었을게다

현실성이있고없고를떠나

그런의지를갖고있는지도자가있어야그래도나라라고할수있지않을까

월남전이한창일때

소위파리평화회담이라는게열렸다

미국의키신저와월맹외상이던레둑투가하는친구가

파리에서만나소위베트남평화회담을열은덕에

두사람이노벨평화상을공동수여받게되었는데

키신저는받았는데월맹외상은

베트남에평화가오지도않았는데무슨평화상이냐고

수상을거부했다

그후베트남이어떻게되었는가

지금호주에는20만이넘는월남인들이살고잇어

소수민족치고는규모가제법크다

그런데이사람들이거의전부과거사이공정권과연관이있는사람들이다

보트피플또는그어떤연관으로흘러들어온사람들이다

이사람들은지금도현하노이정권과는상대를하지않으려고한다

지금도붉은삼색이가로지르는사이공정권의깃발을걸고있으며

몇년전에는이곳국영방송이소수민족서비스차원에서

각국의뉴스를실시간으로녹화해방송하는프로그램이있는데

왜하노이방송을중계하느냐고방송국앞에서시위를별려중지시키곤했다

평화란정말이름그대로진정으로평화스러워야평화가아닌가

받아먹은키신저보다

거부한월맹외상이그래도인간적이다

언젠가우리에게도노벨평화상라는게있었지

오늘불타는연평도를보니

참으로쑥스럽고

안타깝고

창피하다

돈으로산그노벨평화상이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