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그러고보니 오늘이네
그러나 왠지 모든게 쓸쓸 하기만하다
거리에는 빤츠만 입은 산타 도왠일인지 올해는 이유없이 더 쓸쓸해 보이고
오늘 보는 우리 조불은 더 더욱 쓸쓸해 보인다
마치 꼭 수송선 떠나가는 눈 내리는 흥남 부두 같다
떠나는사람!
남는사람!
그때는그래도 떠나는 사람들이 행운이었겠지
남은 사람들은 부두에서 울고 불고하고…
지금은
남은 사람들은 무슨 꼭 과거에라도 붙은 사람들 같이 되어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은 꼭 낙방하고 말죽거리를 넘는 것같은…..
사실은그게 아닌데…
정말 그게 아닌데…
남은 사람들은 어디로 갈지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라 그냥 서성이고 있은분이 대부분
또 백업 이란건 할줄몰라 못한분도 많았고
백업이란 소리를 첨 듣어 봤다는 분도 있었다던데ㅎㅎ
아! 남는 것이 진정 이렇게 마음 한구석을 더 허전하게 만드는데도…..
어제부터 그동안 정겨웠던 몇분에게 내 메일 주소를 보내드렸다
댓글이라도 달 수 있을련지도 몰라서…
오늘은 마음 아프게 흥남 부두에서 헤어지지만 잊지는 말자고
그리고 멀리는 가지 말아라고 했다
혹 또 다른 수송선이 올지도 모르니….
몇일 전 내 게판에 본의 아니게 내 메일 주소가 공개 되었다ㅎㅎ
하긴 뭐 자기창에 메일 주소는 물론 전번도 당당히 띄우는 분도 많은데….
아무튼 그게 난 비글인줄 알았다ㅋ
요즘 불로그하고 이렇게 비글 많이 받아 본 적 첨이다
온통 비글들을 주고 받고있다
아마 떠나는분들의 작별인사
또 막판 분란을 일으키는 분들에 대한 야기등
아마 공개하고 싶지 않은야기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아무튼간
나도 떠나는 어느 분에게 메일 주소를 알려 준다고
평소처럼 농담도 곁들여 올려놓은게 하필이면 그건 비글이 아니었다ㅋㅋ
참 요즘 정신머리도 없다^^
건데 그 후 몇일이 지나~생각지도 않은 왠 메일 들이왔다
아니 이사람들이 누구냐? 어떻게?
한 분은 유럽에서~한 분은브라질에서~또?
모두 다 우리조불 불로그도 아닌데 그동안 그냥 조불을 보아 오시던 분들인 것같다
내가 올린 우리fair하게살자 라는 포스팅을 보시고 있던 차에
마침 내 메일주소가 안게판에 나와 있으니 메일을 보내 주신 분들이다
통속적인 칭찬은 예의상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행이 모두 내글에 또 애쓰신 대표단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브라질에 사시는 교민분은 올림픽때 오라고 구경 시켜 주시겟다고 까지~
말씀이라도 감사하다
건데 그 메일들을 받는 순간에 느낀 건
아!~이 불로그가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알게 모르게 보는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우리 조불 회원만 보는게 아니구나 하는~
앞으로는 좀 보다 알뜰하게 신경을 쓰고 적어야겠구나 하는~
헛소리 일변도의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며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다 감사의 메일을 보내 드렸다
비글이 비글이 아닌 덕에 얻은 값진 소득이다 ㅎㅎ
오늘은 골프를 치고 왔다
사람도 거의 없는 소위 대통령 골프를 치고 왔다
모처럼 좀 멀리 좋은 곳으로
오늘은 주님이 주시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은총으로ㅎㅎ
시드니의 거의 모든 골프장이 공짜다ㅎㅎ
공짜라고~촌놈들 평소 잘 못가 보는 비싼 곳을 일부러 찿아~찿아서ㅋ
같이 가신 회원 아줌마 한 분의 말씀!
저는 교회는 안 나가지만 오늘 하느님 감사한 것 첨 느끼네요ㅎㅎ
이왕이면 주님 백일 잔치도 하면 좋겠어요^^라고 참말로 말이라고!~~ㅎㅎ
자!우리오늘은비록흥남부두에서헤어지지만
또내일만날기약을하며…..
Tomorrowwillbeanotherday!!
오늘은그냥즐거운성탄절만생각하자
어느 분이 남기고 가신 음악
아래 음악은이번에 메일을 보내주신
유럽 동포께서 소개 하신 양반
West
2016년 1월 4일 at 3:21 오후
벤님 반갑습니다.
벤자민
2016년 1월 4일 at 7:39 오후
아 네 WEST 님 정말 방갑습니다
데레사님 한테서 얘기 듣었습니다
어째 이번에 위불로 함께 오시게 되셨는지요
그러면 좋겠는데..
캐나다는 요즘 많이 추우시죠
건강 유의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