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100불 그리고 착한? 중국인

몇일 전 에는

사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바닷가 공원엘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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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마누라랑 어딜 같이 잘 다닌다   여행도 제법  많이 가고…

남들이 생각하면 당연 할것 같은데 그동안은 별로 당연 하질 못했다 ㅎㅎ

요즘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별 취미도 없는 극장도 같이 가고^^

다음 주 화요일 날은 히말라야 라는 한국 영화도 보러 가기로 했다

여긴 화요일날이  극장 값이 제일 싸니까^^

아무튼  년 초에 마누라랑  FA 협상도 잘 되고 했으니까 ㅋ

 

그래도 마누라 잘 구슬려 놓아야  아무래도 나중에 좀 편할  것도 같네 ㅎㅎ

그래 요즘은 평소 잘 안 하던 산뽀도 이렇게 하고 ^^

그런데

좀 벤치에 앉아 이런 저런  야기도 하고 바닷가도 좀 거닐고 돌아오니  배가 고픈거야

평소 아침을 못 얻어 먹어서 그런지^^

그래  거기서 조금 나가면은 일본 레스토랑이 하나 있어

거기로  가서 간단한  밥이나 먹고 오기로 하고 차를 그냥  파킹장에  두고는

걷어서 가서  내가 평소 좋아하는 돈카스를 먹고 돌아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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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왠일이냐

공원 입구 게이트를 쇠 막대기 같은 뭘로 막아 버린거야

그러고 보니 차들이 거의 다 빠져 나가고  없고

그래도 몇 대는 아직 남아 있는데…

정말 이게 왠일이야

그래 놀래 차로 돌아와 보니 차 앞 유리에 뭔 종이가 하나 끼워져 있는데

이 케이트는 저녁 6시가 되면은 CLOSE  합니다

그기다  오늘 밤  꼭 나가고 싶으면

연락 하라고 친절히 전화 번호 까증 적어져 있네요

그라고 Council 직원이 일부러 나오는 것이니 처리비  100 불을 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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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이게 뭐냐

마누라랑 년초 FA 협상도 잘 끝나고 해서 ㅋ 기분 바라시 좀 시켜 준다고

평소 안 하던 짓을 좀 했더만~  참 더러워서 ..

 

그래도 어떡하나  일단  나가야지  내일 또 일도 해야 하는데..

그래 할 수 없어 전화를 했더니 한참 후에야 받더만은

더럽게 거만스러운 목소리로 왜  Notice 간판을 잘 안 보느냐고

그래서  아니? 시민의 공원에 무신  CLOSE 고 뭐고 있냐고 했더니

아무튼 그럼 너  차 그냥 거기 그대로 두고 갈거냐고

너 거기 두고 가도  내일 아침  장기 파킹 벌금은  물어야  해

그러니  아이~ 씨~~~ 참  더러워도 어떡해..

그래  알았다  돈 줄테니 열어 다오

그러니까 그럼 기다리는데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는 걸린다

그러면서  너 운전 면허증 넘버를 볼러 다오

그라고  카드는 안된다  현금만 받는다

 

그래서 졸지에 100불 날려 버리게 생겼네 하곤~

이러니 마누라 한테 너무 친절 해도 탈 이라니까 ㅋㅋ

그래 입구에 쭈굴이고 앉아  있는데

왠 중국 친구가 하나 오더만 씽긋 웃으며

너 지금 게이트 잠겨 못 나가는거지?

그래 속으로 이 짜식 이거 누구 약 올릴 일 있냐  하고  째려 봤더니

너 어느 나라 사람이냐 ?

그래 화난 김에 호주인이다  왜?   사실 뭐 국적상 호주인 아닌감 ㅎㅎ

그랬더니 원래 어디냐고?

그래 그건 왜 ? 남의 족보는 왜 알라고 그래?

너 중국인 같지는 않고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그래  평소 내가  해외에서 살아가는 국가 원칙은 뭐 잘한 일 있으면 한국인!

잘못한 일 있으면 일본인!! 그러는데 ㅋㅋ

오늘은 왠일인지 그냥 한국인이다  왜? 해 버렸네

한국인? 그래 ?  그럼 너 이리와   빨리 움직여야  해

뭘  빨리?

빨리 차 빼서 내가  오라는데로 천천히 몰고 와

내가 몰래  빠져 나가는 비밀 루트를 알고 있으니까  알려 줄께

그래 놀래서? 얼른 차를  빼서 그 친구를 보면서  천천히 돌아서 가니

아니 정말 차 한 대 겨우 빠져 나갈만한  비밀? 공간이 나오네 ㅎㅎ

차가 조금 커서 겨우 빠져 나갈만 한데 이 착한 짜샤 가  앞에서

OK OK!  GO GO ! 해주며 안내 까증해 줘  살짝~  잘도 빠져 나왔네 ㅋㅋ

어이~  Korean!  사실이지 교통 딱지랑 이런 거 돈 낼라면 얼마나 아깝냐

너 오늘 나  잘 만났다  그럼  바이바이 그러네

그래  어이~ 잠깐  너 덕분에 오늘 100불 벌었으니 맥주 한잔 사주마

아니 괜찮아 나 한국 사람들 좋아해  다음에 또 보자 하곤 손을 흔들며 사라지네

야~ 이거 참 난 평소  중국 사람들 우습게 봤는데

우리 대통령과 시진평이가  친한 덕에 오늘 100 불 벌었네 ㅎㅎ

이러니 평소에 국가 간 외교가  중요 하다니까^^

아마 저 친구 내가 일본인 이라고 했으면

모르긴 해도 아베 수상  그거 미워서라도 아마 그냥 갔을 것 같지 ㅎㅎ

 

아무튼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래도 100불 벌었다고 과일이라도 좀 사가자고 조금 멀리 떨어진

대형 수퍼로 이동하는데 뭐가 전화가 울린다

어이 벤자민 너 지금 어딘냐?

아이구~ 이제 보니 그 카운슬 직원인지 뭔지  하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 온거야

짜식 1 시간  넘게 걸린다더만  빨리도 왔네

아니 뭘?   (ㅋㅋ)

아니? 나 지금 게이트 앞에 왔는데  너 차 어디 있냐?

아니 뭘 ? 무슨 차  너 지금 어디서 전화 하냐

아니 너 아까 공원이라고 전화 했잖아

아~ 내가 그 동네가  첨이라  헷갈렷어 이제 보니 다른 곳이었어

그래 거긴 나가는 입구가 또 다른 곳에 있어 나와서 지금 집에  돌아 가는 중이야

너 지금 누구 놀리냐  너 그래도  100불은 내야 한다

내가 너 운전 면허증 넘버도 가지고 있어 조회 하면 다 나온다

그건 네가 알아서 하는데  증거 없이 그러면 너 오히려 법적으로  걸린다 ㅋ

너도 알다싶이 내가 정말 거기 있어면 어떻게 빠져 나왔겠니

내가 잘못 알고 전화한 건 미안하다  그럼   thank  you    bye~~~ ㅎㅎ

근데~ 누가 앞 유리창에 종이 끼웠는지는 몰라도 설마 사진 까지야 찍었겠냐 ^^

사실  여러가지로 좀 찜찜하긴 하지만  짜식들 뭔 공원 문을 다 잠그고  말이야

그 돈 안 받아도 돼!!  ㅋ

 

아! ~~아무튼

년 초부터 왠지  100불 번 것같네 ㅋㅋ  기분이 그래도 괜찮네요

아이구~ 쎄쎄~  착한  쭝꾸어렌 !!

그래~! 기왕이면 우리 수소 폭탄도 같이  한번 막아 보자 ㅎㅎ

 

 

 

18 Comments

  1. ohokja1940

    2016년 1월 9일 at 3:37 오후

    100불 버는 방법도 여러가지 입니다만 뒤탈도 깨끗할까요?
    면허번호를 가르쳐 줘서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뭐 잘 되겠지요. ㅎ

    그 쭝궈런, 멋집니다.
    국가간의 외교의 친밀도, 그리고 내 조국의 위상, 이런게 다 해외
    사는 동포들에게는 큰 빽이 되는군요.

    나도 따라서 씨에씨에 해 봅니다.

    •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4:29 오후

      글쎄요 ㅎㅎ

      교통 딱지는 때면서 항상 사진을 같이 찍지요
      여기는 일단 교통 딱지는 사고나 현장 교통 위반이 아니면
      카운슬 담당 이지요
      그러나 하도 억울 하다고 찿아오는 친구들이 많아
      사진 처리하지요 요즘은 디지탈 이니 보관도 쉽고
      꼼짝마라 입니다
      건데 머 한국도 그렇겠지만 사진 보여 주는 것도
      카운슬에 돈 내야 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딱지가 아니니까 아마 사진은 안 찍을 것같아요
      그러고 공원이라 법원에 의의 신청 하면은
      자기들도 골치 아프니까 마~~~~ ㅎㅎ
      원래 서양 사람들이 골치 아픈건 잘 안 할라고 하잖아요 ㅋ

      최근에 중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상당히 호의적 입니다
      국가와 국민은 어차피 같이 가는거니까요

  2. 비풍초

    2016년 1월 9일 at 4:35 오후

    좋은 짱꼴라..

    •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5:15 오후

      아! 비풍초님 오셨어요

      그렇습니다 좋은 짱꼴라 ㅎㅎ
      그라고 맥주 한 잔도 마다 하고~
      근데 언제 쯤 뵐 수 있을라나요

  3. 나의 정원

    2016년 1월 9일 at 5:34 오후

    올 연초부터 행운이 깃드셨네요,
    타국에서 서로서로 돕고 산다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란 생각이 듭니다,
    전 아직 위블러그에 못들어가고 있어요.
    이렇게 아는 분들의 소식을 읽고 있는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

    휴일에도 행복하세요~

    •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7:14 오후

      나의 정원님

      찝찝한 행운 ㅎㅎ 그래도 고맙잖아요
      뭐 정당한 세금은 내야 하지만 공원 입구를 잠그다니 치사 ㅋ
      저도 다음에 중국 사람 길에서 차 고장 나면 도와 줘야지^^
      중국 사람들이 잘 사는 사람은 잘 사지만
      길에서 고물차 밧데리 나가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자주 봐요
      저도 평소에 어지간 하면은 점프 해주는데
      앞으로는 어지간 안해도 도와 줘야겠어요 ㅎㅎ
      근데 여기가 지금 뭐가 문제 일까요
      제가 지금 이것 저것 시범적으로 계속 찿아 올립니다만
      빨리 오셔야지
      요새 제가 님이 안 계셔서 책을 못 봤더만
      자꾸 무식해질꼬 해요 ㅎㅎ

  4. 睿元예원

    2016년 1월 9일 at 6:22 오후

    근디 여전히 불안하지만
    한편 중궈런이 뒷탈정도는 생각하고 도움을 준거겠지 합니다.
    100불 안 나가서 참 다행이네요.
    서울 여의도에도 늦게 놀다가 차 빼려니까 주차비를 내야 통과 시켜 주는 것 같더라고요.친구와 세빛둥둥섬?인가 갔다가 저녁 먹고 나와서 늦어 졌는데
    차 빼가지고 주차장을 빠져 나오며 게이트에서 궁시렁 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5.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7:20 오후

    ㅎㅎ 사실 이런 돈은 아깝잖아요
    짜식들 무슨 공원 입구를 막고는 ㅠ
    원래 이 물가 동네가 좀 부촌 이에요
    그러니 지역에서 카운슬에 치안상의 압력이 들어 갔을거에요
    저녁엔 외부 사람들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
    어쨋든 히말라야 극장 값 벌었네요
    그 영화 혹 보셨어요?
    한국도 주차 문제가 심각하죠? 점점 …

  6. baubau

    2016년 1월 9일 at 9:31 오후

    벤님. 그게 다 따져보면 우리 박통 덕입니다.
    뜡국애들이 박통 무지 좋아합니다.
    그러니 절반인 50달러를 박통 후원금으로 보내세요. ㅎㅎ

    • 막일꾼

      2016년 1월 9일 at 9:37 오후

      벤님, 위 댓글에서 저 이름을 BAUBAU 대신 말일꾼으로 바꿔주세요.

    •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9:58 오후

      네 그렇찮아도 제가 박통 과는 초등학교 동창 입니다 ㅋㅋ
      그래서 일전에 조불의 어느 분이 저 보고 그런 끗발을 왜 썩히냐고^^
      호주 대사 달라고 하라고 ㅍㅎㅎ
      중국과의 사이가 좋은게 진짜 좋아해야 하는건지 어쩐지
      그래도 여기 중국사람들 대단해요
      우리 교민들 배워야 할 점이 많아요

  7.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9:59 오후

    이름 바꾸는 것은 본인 몫 입니다 ㅎㅎ

  8. 참나무.

    2016년 1월 9일 at 10:51 오후

    와우~~슈베르트 즉흥곡 들으며 답글씁니다
    이젠 숙제안해도되겠네요^^

    잘한 일은 한국인 잘못한 일이면 일본인
    수시로 변화는 국적…읽다 넘어졌어요…^^

    • 벤자민

      2016년 1월 9일 at 11:05 오후

      네 참나무님
      뭘 주물럭 거리다 보니 붙었어요 ㅎㅎ
      사실 조불엔 음악을 전공 하신 분도 많고
      조예가 깊으신 분도 많아 음악에 별로 아는게 없는
      제가 불로그 덕을 많이 봤습니다

      이제 서서히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 해서
      먼저 온 죄로 꼭 필요한 것만 우선 간단히 요약해
      정리하고 있는데 음악 올리는 걸 몰라
      그간 뭐가 하나 꼭 빠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부탁 합니다

  9. 다사랑

    2016년 1월 10일 at 4:23 오후

    사진 올리는법 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공원에 CCTV가 없길 기도합니다.ㅎ

  10. 벤자민

    2016년 1월 10일 at 7:03 오후

    네 공원에 CCTV? ㅎㅎ
    글쎄요 이 공원이 우리 카운슬 산하라 한번 편지라도
    보낼라고 합니다
    공원 케이트 막는 친구들이 어디 있냐고 ㅎㅎ

  11. ohokja1940

    2016년 1월 10일 at 7:23 오후

    나는 아직도 헤매는 중입니다.
    무터님이나 벤자민님이나 다사랑님이 가르쳐 준 방법대로 다 해봐도
    내 방에는 그런식으로 안보여요.
    이제 사진이 안 올라가고 사진주소만 올라가도 포스팅 하는데는
    익숙해져서 별 지장은 없지만 계속 이렇게 할 수도 없고…
    누굴 PC 방으로 모셔가서 배울수도 없고….

    그냥 어느정도 까지는 내식대로 포스팅 하다가 위블이 안정되면
    뭘 바꿔보든가 해야겠어요. 너무 함부로 만지다가 다 날려 보낼것
    같기도 하거든요. ㅎㅎ

  12. 벤자민

    2016년 1월 10일 at 9:36 오후

    네 우선은 편하신대로 하세요
    지금도 좋으세요
    사실 컴의 기록이라는게 아차 하면은
    순식간에 날라가는 수가 생기죠
    근데 여기는 조불 처럼 다 적어 놓고
    순식간에 날아가고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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