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어제 영화 한편을 봤다

히말라야 라는 한국 영화다

지난 주 마누라랑 약속한 화요일날 저녁 시내 극장 앞에서 만났다

늙어가메 여자랑? 극장 앞에서 만나고

누가 보면은 낭만이 줄줄 흐르는 것같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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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는 화요일날이 극장 값이 제일 싸다

다른 날에 비해 거의 반값에 또 극장 측에서 프로모션 형식으로 보내주는

무슨 활인 카드를 주면은 여기 돈으로 일 인당 8불50센트다

한국 돈으로 치면 8000원 정도~ 한국은?

근데 참 기가 막힌게 그 극장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알고

회사로 그런 카드를 보내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활인해 주니 고맙긴 하다 ^^

또 표 파는데를 보니 시니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큰 팝콘과 콜라나 커피 등 두 가지를 단돈? 5불50센트에 준다네

근데 이 시니어 카드도 소득이 최저 저소득 기준치 이상 있으면 나이를 먹어도 안준다

그래도 모처럼 여자랑? 극장 데이트 라고 큰 팝콘에 냉 커피를

큰 종이 컵 으로 두 잔 사니 극장 값 보다도 훨씬 많이 나왔다

이래서 이 친구들이 극장 활인 카드를 만들어 보내 주는가보다 싶다

 

시간이 좀 남았으나 시간 보내기도 뭐해서 좀 일찍

영화관 안으로 들어 갔더니 벌써 사람들이 제법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 약간 어두운 실내에서 더듬거려 우리 자리를 찿아  앉았는데

입구 쪽에 앉은 우리에게 왠 젊은 여자 두 명이 닥아 오더만은

한 명이 나를 보고는 excuse me 하고 영어로 말을 건다

그러면서 야기를 하는데 가만 듣어보니 히말라야 라는 한국 영화가

여기서 하는게 맞느냐는 것 같았다   참 ~그 영어 하고는 ^^

그래 내가 아니? 여기 한국 영화니 전부 한국사람들인데 왠 영어로? ㅎㅎ

어마나 그러고보니 전부 한국사람들 이네요^^

마누라가 옆에서 뭐가 전부 한국사람이야요 저기 외국 사람도 보이구만

아마 영어 자막이 나오는가 보지요 뭐

그런데 아가씨들 왜요?

아니 밑에서 표를 끊었는데 조금 전에 보고 나오는 한국사람들에게

몇 번 영화관 어디서 보시고 나왔냐니까 자기들은 여기가 아니라는거에요

그래서 제대로 찿아 들어 왔나 여쭈어 보는거에요

 

나중에 보니 하루에 3번 상영을 하는데

5시와 9시 것은 VMAX 라고 자리가 좀 좋고 음향도 좋은 곳인데

요금이 좀 더 비싼 곳이고 지금은 일반 영화관이고 그렇더구만

짜식들 별거 가지고 돈 재주를 다 부리네 같은 한국 영화 가지고..

 

건데 사실 나도 그런 적이 있엇다

일전에 암살이라는 한국 영화를 이 극장에서 마누라랑 봤는데

그 후 무슨 일로 시내에 나왔다가 뭔 일이 하나 스케줄이 취소 되는 바람에

한 몇시간 공백이 생겼는데 마땅히 할 것도 없고 해서

이 백화점 안에 있는 food court 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막연히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맞은 편 쪽 극장가에 뭔 큰 사진이 하나 붙었는데

가만보니 전지현 사진이 크게 붙은거야

그래 다시 보니 그  암살이란 영화가 아직도 하고 있는거야

에이~ 그래 전지현이나 한번 더 보자 ㅋ 하고는 표를 끊고는

일전에 봤던 그 영화관으로 그냥 들어 갔지 뭐 응당 그긴줄 알고

건데 들어 가니 벌써 다른 선전 영화를 하고 있는거야

그래 어두어 겨우 겨우 자리를 찿아 잡으니 제일 뒤 쪽편이야

근데 훌터보니 왠 호주인들도 많이 자리를 잡고 앉은거지

그래서 속으로 한국서 힛트 친 영화라 여기서도 아직 인기가 있나? 하고는

느긋하게 앉아 있는데 어렵쇼 본 영화가 시작하는데 보니

아니 이게 왠일이냐 엉뚱한 에베르스트 라는 영화를 하는거야

당황해 다시 나갈라니 여기는 들어오는 입구가 제일 밑쪽에 있는데다

다시 또 거길 찿아 가기도 뭐해서 그냥 그 영화를 봐버렸네

그러곤 오늘 또 같은 영화관 그 자리에 앉아 히말라야 라는 영화를 보고~

두 영화 다 산에 미쳐 저거 마누라 두고 산에 가서 죽는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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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영화 체질이 아니다

이민 와서 수 십년 동안 극장 한번 안 가보고

또 사실 여기서 한국서 힛트친 영화를 보고 나면은

정말 얼마 안 있으면 바로 IPTV 에서 볼 수있다

연평해전이 그랬고 뭐 암살 베트랑 등도 보고나니 얼마 난 있으니

바로 IPTV에 등장 하는거야

국제시장도 마찬가지 지만 난 그 영화는 극장서도 안보고 TV 에서도 안봤다

웃고 살아도 다 못할 이 짧은 세상을 뭐 울면서 까증 ㅎㅎ

다만 그기 나오는 황정민이라는 배우는 IPTV 에서 신세계 라는 영화에서

우연히 첨 보고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 하고

또 요즘 한국 영화가 저런 주제로도 나올 수 있구나 싶고 재미 있어

그 후 한 서너번은 더 본 것도 같다

이번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시내서 마누라랑 만나는 것은

영화도 영화지만 끝나고 밥도 먹고…뭐

이건 순 년초에 벌린 FA 협상 덕이다^^

 

아무튼 금년에는 좀 더 마누라랑 시간을 갖기로 했다

요즘 가만보니 나 보다 어린 친구들도 하나씩 죽어 가고

어떤 친구는 골프 잘치고 밥 잘먹고 쏘주 잘 마시고는 집에 가서는

뭔일인지 자살한 친구도 생기고 … ㅠ

그래 살아 있을 때 잘해 놓아야 주변의 누구 같이 서방님 죽자 마자

재혼 하는 불행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 할 것도같고 ㅎㅎ

하늘나라에 먼저 가서 그런  꼬라지를 또 어떻게 보고 있나 ㅋ

그래서 나도 이젠 작전을 변경 하고 FA 에 충실이 임하기로 ㅎㅎ

 

산 사나이들이 자주 하는 말

왜 산에 가느냐고 하면은 거기에 산이 있으니 라는 말을 한다

내일 죽어도 좋으니 에베리스트를 정복하고 싶어한다

진작 자기 집에는 넘어야 하고 정복 해야만 하는 산이 기다리고 있데도 말이다

누가 나에게 왜 집에 일찍 가느냐고

그기에 마누라가 있으니 ㅎㅎ

근데 마누라가 있는 것 까지는 좋은데 요즘 챙길라니 돈이 좀 많이 든다

사랑도 돈이 없으면 좀 힘든 세상이다 ㅎㅎ

 

 

 

 

 

 

16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1월 13일 at 8:00 오후

    한국영화관은 65세 이상은 4,000원 하는곳도 있고 5,000원
    하는 곳도 있어요.
    우리동네 극장 두 곳이 값이 다 달라서 저야 당연히 싼곳으로
    가죠.

    히말라야는 아직 못 봤는데요.

    암튼 두분이서 재미지게 사시는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2. 벤자민

    2016년 1월 13일 at 8:23 오후

    아! 여기 화요일날 싸다고 할 게 아니군요 ㅎㅎ

  3. 睿元예원

    2016년 1월 13일 at 8:34 오후

    여기 cgv 극장은 보통 1만원이고 회원 할인하면(활인no)8천원이고요.
    조조는 6천원이던가..그렇거든요. 두분이 참 재미나게 사시네요.
    선남선녀 데이트 기분도 나실것 같아요. 앞으로도 FA 잘 지키셔서 잉꼬부부러 등극하시길 바랍니다.^.^

  4. 벤자민

    2016년 1월 13일 at 8:55 오후

    FA 협상이 오래 가야 할텐데요 ㅋㅋ
    근데 요즘 한국서도 아침밥 잘 안주나요? ㅎㅎ

  5. 참나무.

    2016년 1월 14일 at 1:03 오전

    에베레스트는 봤는데 히말라야는 아직 못봤네요
    그리고 저는 개봉관파랍니다
    아직 컴으로 다운 받아 영화 본 적 한 번도 없고요
    근데 딸네집 가면 같이 보게되더군요
    가끔 해 주는 명화극장 정도는 T.V로 보지만
    요즘은 아기때문에 T.V도 제 차지가 못되어
    지난 주일 ‘초원의 빛’ 잘 봤답니다
    -나타리 우드 & 워렌 비티 주연-예전에 보셨나요

    알프레드 브렌델 연주, 또 올리셨네요
    요담엔 리히터 연주도 부탁드립니다아~~
    먼 남쪽나라 동포시인 님…^^

  6. 벤자민

    2016년 1월 14일 at 6:31 오전

    네 해외는 중국서 발송하는 IPtv 를 교민들이 많이 봅니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만든건데 요즘 몇 일 저작권 문제로 잘 안나오고 있어요^^
    어제 본 영화도 아마 몇일 있으면 나올거에요 ㅎㅎ
    그런거 보면은 저작권 보호가 필요는 한데 또 너무 필요 이상으로
    요구하는 것같기도 해서요
    저희만 하더라도 포스팅 한거 사진들 마구잡이로 뽑아 가잖아요 ㅎㅎ

    요즘 괜히 사명감 같은게 생겨
    먼저온 우리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포스팅도 자주하고 댓글도 찿아다니며 합니다만
    아직도 시스템이 좀 불안하고 완전치 못한 점이 자꾸 발생하고 있습니다
    뭐 차차 좋아지겠지요

    전 음악에 별 조예가 없지만 이분 음악을 또 올린 건
    사실 이 음악을 참 좋아하시는 전 조불 불로거 한 분이
    아직 등판?을 못하고 있어 그 분에게 기다림의 용기? 를
    드리고자 한번 올려 봤습니다 ㅎㅎ

    전 사실 음악 잘 모릅니다
    뽕짝과 엔카가 어울리는 사람 ㅋㅋ

  7. 데레사

    2016년 1월 14일 at 11:28 오전

    벤님이 응답글 쓴것은 위에 에디트라는 영어 단어가 안 보이는데
    나는 왜 모든 답글에 그게 보일까요?
    궁금해서요.

  8. 데레사

    2016년 1월 14일 at 12:25 오후

    지금 들어가 보니 오늘과 어제의 댓글에는 또 에디트가 없어져
    버렸네요.
    그전것은 남아있고…
    귀신이 곡하고도 남겠어요. ㅎㅎ

  9. 김삿갓

    2016년 1월 14일 at 1:15 오후

    전 학창시절 교양과목 으로 영화반 1년 택했었는데…그전 그리 좋아했던
    영화들을 그 이후론 즐기질 못합니다. 그 영화반 우습게 보고 들어 갔다
    너무 어려웠어서 울면서 끝냈는데…ㅎㅎ 영화를 볼때 마다 장면 장면
    카메라 앵글 잡는 공식 이라던지 감독의 의도 등등을 분석을 하는
    습관이 생겨 영화들이 다 재미가 없습니다. 스토리 역시 첨 딱 보면
    감이 오고… 그러나 젤 큰 이유는 그때 얼마나 빡쎼게 힘들었는지
    영화 화면 자체를 보고 싶지가 않네요. 영화 다운 영화 안본지 꽤
    오래 되였지만… 모 가끔 교육적 차원의 야동 같은건 봅니다. ㅋ

    좋은 시간 되세요 벤님. ^____________^

  10. mutter999

    2016년 1월 15일 at 1:40 오전

    나이좀 들은 사람들은 아침밥 다 해줄거예요.
    워낙 가부장제로 살아온 사람들이라 .
    하루 밥세끼 차리다 보면 외출도 못하거든요.
    부부가 따로 노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격이 안맞으면
    그것도 괜찮다싶어요.

  11. 벤자민

    2016년 1월 15일 at 7:04 오전

    데레사님

    그런 건 너무 신경 쓰시지 마세요
    지금 시스템이 훨 나아요

  12. 벤자민

    2016년 1월 15일 at 7:09 오전

    데레사님은

    그것은 상대방이 적은 댓글은 이미 데레사님이 승인을 하신거니
    edit 를 이제 할 수가 없는거고 자기방에서 하는 답글은
    경우에 따라 편집을 하고 싶은면 하라는 의미지요
    조불 보다 좋아진 제도입니다

  13. 벤자민

    2016년 1월 15일 at 7:15 오전

    삿갓님

    사진을 해보니 덩달아 비디오 동영상을 편집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모발폰이 발달하여 모발폰으로 찍은
    단편 영화도 나오잖아요

    금년에 저의 목표는 이 동영상을 편집 하여
    유트브에 올리고 그 유트브 를 다시 위불에 올리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삿갓님 처럼 컴 전문가가 지금 여기 계시면
    위불의 자자부리한 사용 방법이나 음악 편집도 거뜬히 하실텐데
    우리가 초창기 시행 착오를 격으며 하는 수고도 좀 들고요
    빨리 오세요

    • 김삿갓

      2016년 1월 15일 at 8:31 오전

      벤님 동영상 편집 함 해보셔도 잽미있을 겁니다. 다만 시간이 무척
      듭니다. 그나마 시간을 좀 줄일수 있는건 고성능 컴퓨터(데스크탑)
      에 메모리가 큰 용량에…조금 비싼 아플리케숀 프로그램은 필수 입니다. 제가 아는 컴은 60년대 70년대 80년대 사용한 IBM Mainframe 들
      이라 사실 저도 피씨 같은 경운 컴맹 수준 입니다… 다만 그떄나 지금 이나 시스템 기초는 같기 때문에 약간 더 아는 수준 이지요.

      컴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로 분리가 되는데 하드웨어 는
      말 그대로 기계를 구성 하는 분야와 거기에 따르는 마이크로 코드 또는 펌웨어 라는 전문성이 있고요 또 그것을 넷워크/커뮤니켓숀 으로
      나뉘면서… 하드와이어와/와이어레스 로 분리가 됩니다.

      소프트웨어 쪽은 크게 시스탬 프로그래밍(윈도우즈 들) 과
      아플리케숀 쪽으로 전문성이 분리가 되는데… 아플리 케숀이
      바로 포토샵 이니 비데오 동영상 샵… 위블로그 같은걸 말하는
      거죠. 암튼 컴에 종사는 직업도 수백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어느
      한 사람이 여기 저기 다 알수는 없고… 어느 정도만 알면서 자기
      분야에 종사를 하게 됩니다. ㅎㅎ 아 그리고 저희 처럼 조블을
      이용 하는사람들을 공식 컴 명칭으로 End_User 또는 Client 라
      하지요.

      동영상은 정말 시간 무척 걸립니다. 엄청량의 데이타를 한번씩
      바꿀떄(축소나 자를떄) 마다 재구성을 해주어야 하기때문 이죠.

      예 조선일보 에서 초청해줄떄 까지 차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벤님. ^_____________^

  14. 벤자민

    2016년 1월 15일 at 7:19 오전

    MUTTER 님

    사실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이상한 소외감을 느낀답니다 ㅎㅎ
    일종의 자격지심으로 내가 이제 나이를 먹으니 주위에서
    날 괄시하는 건 아닌지 하는 그런ㅎㅎ
    그러니 첫번째 오는게 어느 날 부터
    마누라에게 아침밥 타령을 하지요 ㅎㅎ

    근데 따지고 보면 그런 투정 할만한 그래도 가장 만만하게
    마누라 니까요 ㅎㅎ

  15. 벤자민

    2016년 1월 15일 at 9:44 오전

    삿갓님

    전 조불 때문에 랩탑을 하나 샀는데
    (자꾸 일 하면서 디른 사람 눈치 보여 ㅋㅋ)
    요즘 동네 문화센타에서 주말 하루 1 시간 무료 기초교육울 받거던요
    이것도 다 불로그 덕입니다 ㅎㅎ
    첨 샀을 때는 단순 밖에 공원에서나 쉴때 잠깐 잠깐 보자고 한건데
    요즘 와서는 참 후회하고 좀 저 좋은 걸로 살걸 또 좀 용량과
    스피드가 나은 비싼 걸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동영상 편집 하려면 좀 좋은게 필요 하겟다라고요

    지금 여기와서 이것 저것 대충은 거의 다 필요한것 하겠는데
    요는 음악 편집이 안됩니다
    단순 링크 밖에는 못하겟어요
    음악 유트브 화면을 줄이거나 음악만 나오게 하는 방법 또는
    작은 bar 만 나오게 하는걸 조불 때는 할줄 알았는데
    여가서는 안돼요 ㅎㅎ
    컴이란 무궁무진 합니다 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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