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의 계절

온정의 계절이 닥아 왔다

년말이 닥아 오면은 소외된 계층을 돕는 훈훈한 인정이 필요할 때이다

난 여기 살면서 3군데 정도 정기적으로 나름대로 하고 있다

우선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의 일환으로 포도나무 한송이라는

뭐 그런 후원 단체에 가입이 되어 있어 매달 돈이 조금 구좌에서 빠져나가고 있고

두번째는 매년 안경을 일부러라도 하나씩 보험으로 하고 금년 쓰던 안경을

아프리카 노인들에게 보내는 그런 단체에 주위 것을 전부 모아다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세번째는 한국 소록도에 일년에 한번씩 작은 돈이나마 보내는 걸 한다

숫자가 여러개니 제법 큰 일을 하는 것도 같지만 돈으로 치면은 사실 별거도 아니다

사실인즉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사후가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해서 ㅎㅎ

뭔가로 좀 평점을 만회 해야겟는데 ㅋ 이런건 최순실에게 부탁도 안될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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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소 방송 광고로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건 좀 보기가 힘든데

아무래도 이런 도네이션은 자발적이야지  왠지 때가 되면 강제성이 있어 보이는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다

그냥 무슨 공과금 bill 이나 card bill 에 자선 봉투를 넣어서 보내 오는 경우가 많은데

호주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이런걸 통해 정기적으로나

아니면 어느 시점 때를 맞춰 도네이션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사실 남을 돕는다는건 티를 내지 않는게 더 아름답겠지

 

일전에도 한번 야기 했었지만

오래 전 여기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사업에 참여해 아프리카를 직접 다녀오신

어느 아주머니가 어느 모임에서 말씀 하시길 자긴 거기 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자기는 교회 권사지만 이거 정말 하느님이 진짜 존재 하시는건지 의문이 간다고

사람을 새카맣게 만들어 놓으신 것만도 서러운데 왜 이런 굶주린 상황까지을 만드셔

그 불쌍한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속절없이 죽어가는걸 바라 봐야만 하느냐고

그것도 하기 쉬운 말로 하느님의 놀라운 역사 냐고?

그래서 한동안 교회가 나가기 싫었다고 말씀 하셨다

사실 이 아프리카 어린애들의 이런 굶주림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부국들의

의지만 있다면 최소한 그런 어린애들을 그렇게 굶어 죽이지는 않겠지

그렇지만 정치적 이유로 또 자국 농민 보호 차원에서 남아 돌아 처리 곤란해도

죽어가는 애들 살릴 생각은 못하는거겠지 아마도…

전부 자기들을 서로 서로 이해 관계만 따지지

여기도 보면  Fairtrade chocolate 니 coffee 니 하며 생색을 내며 떠들지만

Out of Africa 에 나오는 무식한 족장이나 부국의 지도자나 생각은 비슷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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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릴 어릴 적 보리고개 라는게 있었지  정말 힘겨운 세월이 있었다

오늘날 한국이 이 식량문제를 해결한 것은 호주의 도움이 컸었다

벼 품종 개발을 통한 다량 생산등 여기에는 호주정부가 기여한바가 참으로 크다

사실 우리도 지금 쌀이 남아돌아 오히려 보관비가 년간 엄청 많이 들어가도

북한에 나눠주지 못하는건 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인 것과도 마찬가지겠지

 

사실 받아 먹는 사람들도 타성에 젖으면 안된다

여기에 보면 homeless 들이 참 많다

국민복지가 세계적으로 가장 잘된 나라라지만 여전히 시내중심가의

지하철 역 안이나 거리의 한모퉁이에 모포 한장 펴고 자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정부에서 주택을 마련해 줘도 들어가지를 안한다

강제로 수용을 해줘도 자기집 앞 도로에 나와 그냥 앉아 있다고 한다

차라리 거리가 더 편하다는거지

정부에서 2주 마다 정기적으로 주는 돈으로는 술이나 사마시고

지나가는 사람들 짬짬이 깡통 안에 돈을 넣어주고 가지요 또 무료 급식소에서

밥 얻어 먹으면 되고 ,세금이나 공과금 걱정 안해도 되고 완전 편하죠 정말 ^^

 

무료 급식 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얼마 전 여기 방송에서 영화 한 편을 봤는데 수녀원에서 나와 무료 급식을 하는데

자기나름 억울하게 쫓기는 어느 특수 범죄자가 우연찮게

그 무료 급식소에서 수녀 한 분을 알게 되고

자기가 범죄 집단으로 부터 훔친 돈을 정기적으로 기부 하면서 둘이 정이 드는데

개인 감정이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으로 판단한 수녀님은 아프리카 오지로

자진 지원하고 떠나기 마지막 날 그 범죄자와 하룻밤을 보내고는, 자기가 가진 돈이면

앞으로 우리 행복하게 살 수있다는 범죄자의 말을 뒤로 하고 오지로 떠나가는 수녀님!

뭐 꼭 만화 같은 스토리지만은,,   야~~ 저 수녀님 참 멋지다는 생각을 ㅎㅎ

꼭 밥만 퍼준다고 하느님의 봉사가 아니구나 하고 ㅎㅎ

참 괜히 이런 야기하면은 또 깜도 안되는 무슨 정의구현인지 뭔지 하는 사람들이

무슨 또 하느님 이름으로 시비 걸고 달라 들까봐 겁난다 ㅎㅎ

난 정말이지 그런 사람들 혹시라도 천국에서 만날거라면 차라리 지옥을 선택 하겠다

 

요즘 한국 방송을 본의 아니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많이 보게 되는데

중간 중간 이런 도네이션을 요구하는 광고가  참 많다

뭔 곧 쫓겨나게된 소녀 가장 하며 또 무슨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 엄마의 울부짖음

독거 노인 야기하며 또 추운 겨울 연탄이 필요하다는 무슨 산동네 야기에

거기다가 또 아프리카 어린이 돕자는 무슨 광고도 여러 개가 나온다

그런 걸 볼 때마다 순간적으로 느끼는거지만

지금 우리도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아프리카 어린애가 우선일까 싶기도 하고

또 하나는 왜 이렇게 중구난방식으로 여기 저기서 따로 따로 광고를 할까 하는 생각도..

차라리 한군데로 단일화 해서 모금을 하고 사업은 각자 나눠서 하면 좋을 것도 같은데

그러면 그 단일 본부로 돈을 보내면 좋으련만 이걸 보면 여기도 보내주고 싶고

저걸 보면 저기도 보내주고  싶고,  참 마음은 여기 저기로 향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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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한국 방문은 취소 하신다는 소문이 있다지 아마 ㅎㅎ

한국은 정신 시끄러워서 가기 싫으시다고 하신다지

여기 과거 한국전 참전 용사분의 야기로는 한국전 당시도 년말이 닥아오면은

최전선에서 중공군과 몇일이라도 쉬는 휴전이 있엇고 월남전 때도 구정 휴전

요즘은 시리아에서도 그 문제의 IS 과도 몇 일 휴전을 한다는데…

한국의 국회와 촛불시위는 휴전도 없는 것같다

아마 잠시라도 틈을 주면 상황이 바꾼다고 자기들 손해라고? 생각들을 하는가 보다

참으로 어느나라던 정치인들 잘 만나는 것도 그 나라 국민들의 복인 것도 같다

산타 할아버지도 비켜가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

참 딱한 대한민국의 요즘이다

 

6 Comments

  1. 막일꾼

    2016년 12월 3일 at 3:08 오후

    벤선생님, 걱; 거기로 이민가려면 우짜면 됩니까?
    촛불이며 종북좌빨들 해 쌌는 꼬라지를 보면
    여기서 세금 내며 살아야 하나 싶네요.

    • 벤자민

      2016년 12월 3일 at 6:41 오후

      네 조금은 지나치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이번 촛불 시위를 마지막으로 좀 많이 숙어러 들것도 같네요
      촛불시위자들 언론인들 야당의원들
      자기들은 년말 년시에 안쉴란가요 ㅎㅎ
      제가 아는 학교 동창인 한 야당의원은
      예매해둔 년말 뱅기표 날릴판이라고 ㅋ
      이제 곧 년말년시 분위기로 넘어가면
      숨고르기에 들어가겟지요^^

  2. 데레사

    2016년 12월 3일 at 5:22 오후

    정말 속 터집니다.
    지금 청와대 100미터 앞에서 경찰이 밀리고 있다고 하네요.
    법원도 그렇지, 어쩌라고 그런 집회허가를 해주는지 알수가 없네요.

    지금은 나라는 완전히 편가르기로 들어가는것 같아요.
    나와 생각이 틀리면 다 적으로 간주하는 무서운 사회로 변해
    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망갈 수 없는 내 나라, 여기서 나의 생을 끝내고 내 아들과
    손주들이 살아가야 하겠기에 울분도 토해보지만 어디 들리기나
    하겠어요?

    가슴만 답답 합니다.

  3. 벤자민

    2016년 12월 3일 at 6:57 오후

    사실은 청와대가 여론에 더 민감합니다
    무슨 자신이 잇으니 저러는거 아니겟어요 ㅎㅎ
    촛불이 더 타오를 것같아도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보수가 집결할 수밖에 없지요
    지금도 누가 더 답답해 보입니까
    대통령은 이미 까발라질대로 까발라졌는데
    이제 더 믿질 것도 없어요
    내 배 째라하면 어쩌겟어요^^
    이대로 가면은 정말 반으로 나눠지겟지요
    반으로 나눠 대립하면은 명분이 생기겟지요

  4. 나의정원

    2016년 12월 4일 at 7:56 오후

    아베 마리아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 봅니다.
    감동적입니다.

    • 벤자민

      2016년 12월 5일 at 11:04 오후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답답합니다
      이보다 더 큰일이 생기지 말아야 할텐데요
      한국사람들이 이 도네이션에 좀 약한 거같지요
      과거에는 광화문 광장에 뭔 자선탑이 세워진 것도
      같습디다만 올해는요?
      시위대에 가려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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