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에 3박4일 한국을 다녀왔다
원래는 5월말경 한국을 나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집안 일이 생겨 몇일 급히 다녀왔다
외국에 오래 살다보면 첨에는 엄청 한국을 가고 싶지만 살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점점~ 한 10년에 한 번이란 소리가 나온다
나도 작년에 첨 몇일 다녀오기 전에는 3 년만이었고 그 전에는 6 년만이었다
작년에는 한국의 지진으로 산소에 문제가 좀 생겨 늙어가메
그래도 조상은 좀 챙겨봐야 하기에 일본항공 타고 동경서 바꿔 타고
부산으로 바로 들어가 서울도 가보지도 못하고
부산서 몇 일, 제주도에서 몇 일 있다 그냥 호주로 돌아 왔었다
그러고보니 작년엔 두번이나 나간셈이네
이번에는 우리 장한? 형님 따님이 ㅋ 전격적으로^^ 결혼을 한다고 해서 몇일 갔다왔다
여자애가 나이 30 중반을 넘어서도 그냥 낭만만 찿고 지내고 있다가 …
아이구~~ 저거 저러다 어쩌나 하고 맨날 걱정에 잠겨 있던 형님은
결혼식날 딸년을 보내는 서운함 보다는 속이 다 시원하다는 안도감에
혹시라도 안받아갈까봐 ㅋㅋ 얼른 넘겨주고 오시는 것만 같았다 ㅎㅎ
그통에도 전날은 시청 앞에서 태극기 흔드시고 ^^
하루 사이에 두 여인이 울리고 웃기고 한다
나이들어 빨리 빨리 시집 가주는 것도 효도 같기도 하다
우리 어릴적에는 20대 후반만 되어도 올드미스란 일본식 영어가 다 있엇는데 ^^
전날 나도 시청 앞에 나가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성조기를 흔드는 사람들을 보면은 왠지 좀 쪽팔리기는 하지만^^
전직 어느 정부 고위직을 지내신 형님과
일전에 카톡건으로 한번 소개한 좌파 교수에서 우파로 전향한 ㅎㅎ 친구랑 함께..
떠나오기 전날
3명이서 압구정동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한 잔 했다
내가 정부 부처에서 오래 일해 청아대 돌아가는거 또 정부 부처들 돌아가는거
누구보다 잘아는데 이번 사건이 대통령이 물론 잘못은 했지만
과거 정권에서는 이것보다 더했으면 더했던걸 가지고 지금 혼자 탄핵 운운하는건..
이것저것 다 접어두고 우선 형평의 원칙에 맞지가 않다는게 형님의 주장!
개헌을 해서 앞으로는 이러지 말자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지
앞의 놈들은 그동안 똑같이 다해먹었는데 지금와서 나홀로 국정농단이라니 …
어이~ 친구야 너는 좌파 교수로 그냥 남아 있었으면
이번에 아주 종편에서 페널로 돈좀 벌었을텐데 왜 전향 했냐? ㅎㅎ
뭐라고? 나이 먹어서도 좌파로 있으면 미친놈이라고 네가 그랬잖아^^
그러는 너는 외국 살면서 까지 왜 태극기 흔드냐?
난 대통령과 동창 아니냐 초등학교 ㅎㅎ
대통령은 결국 탄핵 되었다
일전에도 한번 언급 했지만 과거 조불동창? 중에
유럽에 사시는 어느분이 한국서 중학교 다니실 때 같은 학교에 다니시던
박대통령이 아버지 원조 박대통령의 호주 순방때 따라 가셨다 오시면서
호주에서 종을 하나 사오셔 학교에다 걸어놓고 정말 학교종으로 매일 쳤다고..
어머니 안돌아가셨으면 그냥 프랑스에서 공부나 하시고 차후 결혼도 하고
그냥 정상인으로 살았을 것을… 정말이지 최순실이 같은 인간도 안만나고…
참! 사람 팔자가 어떻게 저렇게 기구하게 되어 정말 학교종 같이 땡을 치게 되었을까
그놈의 학교종이 호주산이라니 괜히 내가 다 죄스럽다
그러나 앞으로도 끝나지않은 문제들이 많이 많이 남았는데
대통령의 성격상 혹이라도 딴마음을 먹을까봐 은근히 겁난다
이번 진행되는 이 사태를 지켜 보면서
세상사에 여러 부류의 인간들을 참 많이 보게 되는구나 싶다
좋은 것 같은 사람들, 나쁜 것 같은 사람들, 왠지 쇼 하는 것 같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사람은?
장시호씨와 이정미 재판관이다
먼저 장시호씨 부터 말하자면
참! 이거는 무슨 푼수 인지 또라이 인지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니 있는거 없는거 다까발리고 …
아마 호떡 하나 사줬으면 홀라닥 다 벗고 설쳤을 것같다 ㅋㅋ
정말로 수준이 보인다
다음은 이정미 재판관님
전 국민과 세계의 시선이 쏠린 판결 날
뒷머리에 구리빠 두개 말고 참 ㅋㅋ
이건 내 마누라 소리다
저 여자는 집에 서방도 없는 여자냐
판결한다고 아마 자기 서방님보다 먼저 일찍 집을 나왔을 것같은데
자기 마누라 뒷퉁수도 안봤냐 ㅋㅋ
하기 좋은말로 그렇게 열심히 일했다고?
무신 독일수상이나 된 기분? 참 여러가지도 한다
시호씨! 정미씨! 물 건너 해외동포들이 웃고 있어요
그러나
서운하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니 승복은 해야겠지
굳이 소크라테스 운운 안해도..
5월이 오면 또 한국을 나가야한다 돈도 안되는 개인일이 또 있다
없는 살림에 갑자기 자주도 가는구나^^
그때는 좀 오래 있을 것같으니 사랑하는 우리 테레사님도 꼭 한번 만나뵙고 와야지
5월이 오면
그때 되면 대선도 이미 끝났겠네
그때는 누가 되던 제발 좌파 우파 소리 말고
우리 다 함께 진짜 태극기 한번 제대로 휘날려 보자
데레사
2017년 3월 20일 at 6:13 오후
그래요. 5월에 오시면 꼭 만나요.
내가 엇지게 밥 한번 살께요. 머리에 구리뿌는
안감고 나갈테니 걱정 마시와요.
솔직히 그거사 정신머리가 나가서 그렇지 헌재에
영구보관할 정도의 상징은 아니죠.
내가 중국어 공부가면서 수영가방 들고 간것과
같은 맥락이죠. ㅎ
벤자민
2017년 3월 21일 at 1:48 오후
네 나가면 꼭 뵙겠습니다
그 구리빠 어쩨 꼭 쑈 같지 않나요 ㅎㅎ
나의 정원
2017년 3월 23일 at 2:51 오후
정말 오랜만에 소식 전해주셨네요.
집안 경사로 한국에 오셨다 가셨군요.
5월이 되면 너도나도 모두가 나라를 생각하는 좋은 분이 당선되시리란 것을 기대해봐야겠죠.^^
벤자민
2017년 3월 24일 at 10:23 오후
네 몇일 급히 ㅎㅎ
잘 지내시죠
사실 박대통령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
제 주변 주장만 할 수없지만 ^^
그래도 마음이 좀 짠합니다
그런다고 5월이 되어도 별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요
사실 전 투표권도 없지만요 ㅎㅎ
제가 한번 나가볼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