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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왕우렁이에 관한 오해 - 나는 암이 고맙다
왕우렁이에 관한 오해

지난 2월 환경부는 남미에서 들여온 외래종 왕우렁이가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우리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번식력이 뛰어난 왕우렁이가 알려진 것과 달리 겨울에도 살아 남아 전국으로 확산되며,생태계 파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황소개구리나 배스와 같은 골치 아픈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이에 대해 농약 대신 왕우렁이를 이용해 논의 잡초를 없애고 있는 ‘친환경 농가’들이 발끈했습니다.

흙살림등 친환경유기농업 단체들의 모임인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3일 환경부의 입장을 반박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왕우렁이 전문가인 필리핀 쌀연구소의 라빈드라 C. 조쉬 박사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일부 지역 피해가 있었지만 쌀 수확량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연합회의 이태근 회장은 “왜가리, 쥐 등 천적이 있는데다 왕우렁이 자체가 무한정 번식하지는 않는다”며 “왕우렁이 농법 도입 후 농약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투구 새우가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풍성해졌다”고 생태계 파괴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환경부와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다투는 쟁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환경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왕우렁이가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 생태계 파괴여부는 근거가 없다

2003년 해남지역 논에 피해가 있었다 <—–> 직파(볍씨를 직접 심는 것)하는 간척지 일부의 피해를 일반화하면 안됨
왕우렁이 월동(越冬)지역전국 확대 <——>특정지역서 발견, 무한정 번식 안함
대만,일본은 해충으로 지정 <——>대만,일본과 우리 상황은 다르다

결론적으로라빈드라 C. 조쉬 박사는“필리핀에서는 왕우렁이를 이용한 농사가 일반화돼 있다”며 “잘 관리만 하면 농약을 대신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또 “한국에서 왕우렁이에 대한 연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놀랐다’며 “약을 써서 죽이기보다는 효과적인 활용법을 찾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습니다. 체계적인 연구를 해야 할 문제지, 무조건 나쁘다고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왕우렁이는 1983년 식용으로 국내에 도입됐습니다.왕우렁이 농법은 1992년 시작됐으며, 2004년 현재 6000여 가구(4649㏊)가 이 농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삼척 출생. 강릉고 졸업 -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 졸업. -1991년 조선일보 입사 -2012년 헬스조선 입사. 現 취재본부장 겸 헬스 편집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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