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닮으려하는 분들에게

몇주전교회게시판에사회복지단체주관으로유료호스피스교육이있다고하며그비용절반은교회에서부담한다고했다.나는그전에자원봉사를위한유사한프로그램을병원에서수료한일이있다.그러나강의내용을미리흩터보니수강하고싶다는생각에수강신청서를제출하였다,그리고지난주3월16일수강을하러덕수궁옆에있는교육장소에가서교재와명찰을지급받고강의실에들어가서강의가시작되었다.


첫강의시간에“사람은누구나죽습니다.무서워하고피할일이아님니다.요즘웰빙이란말이유행하고있는데더잘살기위해서는평소에죽음과친하고익숙해져서잘맞아야한다”고88세의연세에도불구하고활기차고젊어보이는김옥라각당사회복자관이사장님의일성이있었다.그분은”죽음도삶의연속이라면서잘살았던사람이죽음도잘맞이한다며인생에는돌연변이가없다”고강조한다”그리고진행자로부터부산가평등멀리서오신분들이많다는이야기를듣고보니수강하는분들이넉넉해보이지는않지만진지함을느끼며그분들이성스럽고존경스러워보였다.나는근거리에살면서도마음속에자만심만가득차서건들거리며왔는데비하면그분들은나와는천지차이라느꼈다.다만군복을입으면개판을치던행동도신사복으로갈아입으면신사처럼활동하듯이호스피스복장을신사복으로생각하고수강에임하고있다는것뿐이다.


사람은누구나행복을갈구하고있기에오복을동경하며잘살고싶어한다.오복은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을가리키지만요사이는오복은통속편에나오는수·부·귀·강녕·자손중다(子孫衆多)를오복으로널리인식하고공감하고있는것같다.나자신도남에게덕을베푼다는유호덕보다는부귀가낫기에다른사람들도그러지않을까한다.다시말해치아가좋아서잘먹어서장수하고,부귀다남의부모로행사하고싶으며부부해로하고,남을후하게대접할고그리고마지막으로명당에묻히어후손들에게복을상속하고싶으며이는범부들의소망이일것으로생각한다.


그러나삶에무게를두어생각한다면이중에서유호덕이더중요하지않을까한다.유호덕(攸好德)이란도덕을지키기를낙으로삼는일로마음의행복을추구하는삶,자신의편안함을구하기보다다른사람의이익을위해애쓰는삶,자신이가진물질적·정신적인재산을이웃과더불어나누는삶이라생각합니다.그일직선상에서생각할때호스피스업무에참여하는것이어렵긴하지만유호덕을실천하는것이리라!


호스피스는말기환자들의수발을들어주고그들이필요한모든것을도맡아주는봉사자이다.그들은위로와기도와찬송등으로환자를격려하고위로하며환자의하소연을들어주고,또한기진맥진한그들에게정성을다하여식사목욕배변등을도와주며심지어는망자의눈을감겨저세상으로보내는일도감당한다.그러기에환자나그가족입장에서보면그들이야말로천사같이느끼리라!


나는이교육을받고있으면서나자신은아니더라도이곳교육에참석하신천사를닮으려는모든분들에게하나님의보살핌으로무사히수료하고하나님의소명에따라열심이소임을다하기를기원해본다.그리고이글을읽으시는모든분들에게도나와같은마음으로기원을부탁드리고싶다.

2006년3월18일오후양병택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