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느껴보는 청계천모습

청계천을조깅하면서본모습과느낌

스리랑카에서2년간의해외봉사를마치고돌아온후청계천이개통되면서지식도우미봉사자로로가끔식나간지가일년의세월이흘렀으나이름만거창했지별로도움을주지못하여아쉬움이있다.청계천에관심이있기에아침의청계천모습은어떨가생각하면서도가보지못하였으나살던집에서이사를할형편이기에이왕이면청계천쪽으로옮기는것이좋을것같아청계벽산아파트쪽으로옮겼다.


이사다음날조깅겸청계천을완주하면서그곳모습을머릿속에담아보려고마음을먹고나갔다.집근처인고산자교를출발하여청계광장을돌아오는것으로거리는약왕복11키로정도가될상싶다.고산자교의고산자는는대동여지도를만든김정호의호이다.뛴다지만속도는빠른경보수준이기에속도는없지만은주변을살펴보면서쉬지않고달린다는것에의미를부여하였다.


달리는길앞에는운동하는사람들의모습이각양각색이다.뚱뚱보아줌마가아름다워지려고뱃살을빼려는듯두팔을아래위로힘차게경보하는모습도있고,노인들이잘옮겨지지않는발을질질끌면서열심이걸으시는분들도있는가하면마라톤대회연습을하는지런닝복을입고땀을흘리며열심이달리는사람들도이따금눈에보인다.또한노부부가옛날의연애시절을회상하듯팔짱을낀모습도보이고,연인들끼리아침부터뭘하는지밀착된모습으로산책하는광경도펼쳐진다.그런가하면아침청소전이라밤새먹다버려진찌꺼기들과놀면서버린각종쓰러기들이널려있다.이곳에나오는모든사람들이자기집물건처럼아끼는주인의식을가지면더좋고아름다운청계천이될것이라는아쉬움을느끼며뛰어갔다.


신당동중앙시장근처쯤오니오리두마리가자벽질을하면서먹이를찾고있는모습이보인다청계천이작년10월1일개통이되있으니만일년이되니까청계천에도먹이사슬이형성되었다고하던엊그제신문기사를실제로보면서먹이사슬이형성되어가는것을눈으로느낄수있었다.한강주변을달릴때는거리이정표가있어얼마나달렸는지쉽게알수있으나이곳은산책로이기에그렇지않아거리를지명을기준으로감으로느낄수있다.평화시장근처에오니노란색과검은색의큰잉어가한쌍이되어여유롭게헤엄을치는모습을보고그곳을산책하던사람들이신기한듯넋을잃고바라보는듯했다.


잠시옆을보니길뚝에는천안에서보내온능수버들나무가제품위를지키려는듯자태를뽐내고있는듯했다.다시달려청계천전자상가근처를지나니맑은물속에는작은고기떼들이무리를이루어위쪽을향하여오라가는모습과산책로에는비들기떼가사람이지나가건상관없이자기들끼리놀기에바뿐모습이서로아름다운조화를이룬다.


달리는시간만큼은누구의간섭없는자유로운시간이기에마음속으로달리면서기도를하여본다.하나님!세상사람들이하나님의섭리아래서로더불어사는세상임을깨닫고이를위해인간과자연이하나되어서로아끼고사랑하게하여주시고자기자신과당리당략만을위하는우리나라정치가들이하나님을두려워하고나라와국민을생각하는참된리더가되어달라고빌어본다.


이런생각저런생각을하면서뛰어오다보니어느듯청계광장에도착하였다.그곳광장에는일주년기념생사를준비할려고하는지높고아름다운소라모양의탑이세워져있고그곳에서금방이라도아름다운소리가터져나올것같은느낌이다.청계광장에서서청계천을내려다보면서많은사람들이오가면서나와같이청계천에자부심을느낄것이라생각했다.사실일년전개통되기전만해도청계천은소음과먼지로별로환경이좋지않은곳이였으나이제는역사와문화와자연이한데어울려서울의명물뿐만아니라한국의명물아니세계의명물로떠올랐으니우리모두자긍심과함께청계천을아름답게유지하고가꾸어야하지않을까?


2006년9월30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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