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추억(미니 마라톤 우승이야기)

한강변을조깅하면서많은분들을만나게되며어떤분들은춘천조선일보마라톤을의식해서인지연습이한창인것같다.나도몇년전그곳에참가해달리던기억이며같은해서울마라톤클럽주관의2회울트라마라톤대회완주도이제는줄거운추억으로남아있다.그후나는2002년말부터2004년말까지한국국제협력단소속으로스리랑카에서자원봉사요원으로근무한적이있는60대중반의평범한달림이다.그곳스리랑카에서있던옛추억을더듬어그곳에서달리기를했던그날의일기일부를보여조금은관심있는분들의분발에도움이되엇으면한다.

2003년11월22일토요일

내일아침에이곳스리랑카에있는힐튼호텔주관이곳주간신문선데이옵서버후원으로단축마라톤(6키로FUNRUN)행사가있다기에이곳같이간동료들의권유와나의호기심이작용하여참가신청을하여놓았기에매주토요일새벽에연습을하고오늘은마지막연습으로나의집에서기리받고다까지왕복10키로를뛸려고생각하고집에서올전화를생각하여내가미리집에일찍전화하였다.아침시정각에출발하여뛰니사방이어둠만가득하고별빛과간간히집근처보안등의불빛를의지하여뛰어길받고다에갔더니28분정도되었다.이제다시집으로뛰어가는데미인눈썹처럼의하현달이나를반기며안내하는듯하였다.그러는사이에집에거의정도도착하니그달빛도없어졌다.걸린시간은분45초이다.자취솜씨가아직도설어마라톤을하기에는영향이부실한것같아큰마음을먹고시장에가서통닭두마리를사서한마리를오늘삶아서아침점심저녁을먹고또한마리는마라톤출전후에손실된영향을보충할량으로잘냉장고에두었다.내일뛸동안먹을것은그전에집에서보내온당밀과자,그리고이곳에서준비한꿀물,그리고위에티싸스는주최측에서주기에바지만예전에입던테니스복하의를준비하였다.그리고점심을먹은다음구름이끼기시작하여큰비가올것같기에비맞기전에가려고하였다.내일열리는곳이이곳수도콜롬보이기에아침에그곳에일찍가기는무리라생각하여저녁전에유숙소(코익카에서지방요원들을위한숙소)에도착하니그곳에태권도단원과다른컴퓨터단원이아버지(이곳에친구들은나이가아들뻘이되기에나보고아버지라고부른다.)식사하려가시지요한다.나도영향을미리보충하여야될입장이라서따라나셨다.van택시를타고한식집인이곳한양가든으로가서그들과어울려나는육개장을시키고다른어린친구들은감자탕을시켜서먹는데내가소주를한병사서같이먹었다.요새애들은어른들앞에서술한두잔정도야먹는것쯤은아무렇지않게받아먹는다.이런것을너무이상하게생각하다간이곳에서백여나지를못한다.그러나나는내일뛸것을생각하여최소한의술잔만받고자제를하고내일아침을어떻게할가생각하다가같이참여하는다른용접공과단원과같이먹어야겠기에2인분을주문하여비닐에담아서달라고하여가지고유숙소로와서그친구에게내일아침을이것으로챙기라고하고나는일직잠을청하였다.


11월23일일요일

아침일찍잠이깨여시계를보니새벽3시이다.일어나박에바람좀쏘이라고나오니유숙소정문을잠기어그냥들어가서억지로잠을청하다가시계를보니5시가되어백승인(오늘나와함께뛸친구)이를깨워어제식당에서가지고온육개장을데워서먹고걸어서마라톤개최장소인자야트힐튼에가니아직준비에부산하다.그리고내이름을확인하니45세이상참가그릅에배번호는226번으로되었다.그곳에서붉은티사스와모자를지급받고같은자원봉사지인백승인것을확인하여보니그는1번이다.그는일번이라서기분이상당히고조되어있고상금이얼마인지궁금한지물어본다.나는내가나이가제일많이들었다고생각하기에중간정도만하였으면하고바랬다.기다리는동안마음이초조해서인가변소만들락날락하였다.그러는사이에경찰선도차가도착하고나더니45세이상의우리그릅을제일먼저출발시킨다.나는모두가젊은사람들이기에그리고더운열대나라에서공식으로출전하는것은처음이기에후반에아주약할것으로생각하고,그리고단거리이기에일단처지면따라잡기에는어려움이있을것으로생각되어처음부터있는힘을다하여달렸다.한참선두에서달리는데경찰차가멈춘다.철도횡단도로인데기차가돌어올모양이다.나는그곳에서선도차를앞질러달렸는데그다음길을몰라당황하였다.마침길가에배치되어있는진행요원에게질로를물은다음그곳으로달리니잠시뒤에서선도차가다시내앞으로와서천천이내페이스에맞추어달린다.그냥마음이조급해서일까아니면좀더발리뛰고싶은충동에서일가?나는호송차에게속도를내라고제스추어를하니까그곳에탄선도차가서서히속도를낸다.잠간뒤를돌아보니젊은친구가열심이달려오고있었다.이제는뒤도돌아보기가불안하여그냥앞만보고달린다.생전처음선두자리에서달려보니선두에달리는마음이얼마나괴로운지를새삼실감하였다.거리에나와서구경하는사람들은나에게손을흔들어용기를복돋아준다.나도그들에게손을흔들어답례를하면서뛰었다.이렇게여유가생기다니!!그래서뒤를돌아보니내뒤에아무도없었다.이제는포기만안하면된다는생각으로뛰면서도그래도들어갈때는웃으면서들어가야지하면서지금까지모자를벗어손에들고뛰던것을다시머리에쓰고그리고뛰는것이줄거운것이라는인상을다른사람에게주려고,그리고우리대한민국사람들은끈기와집념이있다는것을보여줄양으로최선을다하여결승점을26분55초에밟았다.30도가헐씬넘는더위와시내아스팔트길에서복사되는열로몸은땀범벅이된것을음료수로사워를하면서낯모르는여러사람들의축하를받으면서막상인정서없이부상으로소액(우리에겐)의상금은받아쥐니섭섭한감은있지만이런것은이나라의문화차이라할까한다.그리고이것이나에게는내생애에처음이자마지막이라고생각하기에그래도마음에위안을삼으며감사하는마음으로이렇게일기를쓰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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