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서 남주나? “남주십시요”

제가어렸을때선생님과부모님은이런말씀을많이했습니다.“이녀석아!공부좀해라!공부해서남주냐?어른돼너편하게살라고공부하라고하는거지,우리가덕보려고공부하라고하나!”그런데이렇게어른이되고보니,‘너편하게살라고’라는말씀은모두경우옳은것은아니라는생각이듭니다.

제가잘아는의사가한분있습니다.그분은하루종일아픈사람들,고통스러워하는환자들을수없이만납니다.의과대학에입학해서그렇게오랫동안힘들게공부할때‘편하려고’만생각했다면그긴수련과정을견뎌내지못했을것입니다.고통받는환자들을위해,공부해서다남좋은일시키려고,남도와주려고그힘든시간을보낸것입니다.


음악가가쓴멋진곡,다양한주제의예술작품,웅장하고멋진건축물도다른모든사람이그것을보며기뻐하고행복한삶을살도록도와준것이아닐까요?이렇게우리의삶은나를위해서보다는다른이에게도움이되고,나로인해기쁨을전해줄때더욱보람되고빛나는삶이됩니다.

“벗을위하여제목숨을바치는것보다더큰사랑은없다.네이웃을네몸처럼사랑하여라”는예수님의말씀은우리가지금처한위치에서삶을열심히살고또공부를열심히해야하는이유가됩니다.참된그리스도인은다른이들에게‘도움주기’를하는사람입니다.여러분이지금하는공부도내가아닌다른사람을위한‘미래’의도움주기입니다.공부해서남주는사람,다른이들에게도움이되는사람이될수있도록노력합시다.

주영돈신부·천주교부산교구성소국장(조선일보명설교명법문12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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