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섭리
나는가끔씩김진홍목사의교회홈페지로들어가서그목사님의설교를듣는다.오늘설교를듣는중에동아일보에소개되어있다며이어령전문화부장관이세려받기로했다고했다.그기사를찾아보았더니그분은지금까지종교를문화의일부로인식해왔다고했으며이번세례받기로한계기는딸의병이기적적으로완쾌한것에그무엇을느껴결심한것이란다.그기사를보면서내자신을돌아본다.내가지금하나님을믿는다곤하지만아직도종교를문화의일부로보고있는것을하나님이아시고있기에더욱마음이찔린다.하나님용서하여주십시오.그리고이글을읽어보는사람들중에나와같은생각이있다면하나님을알게하여주시고하나님품으로가게하여주십시오.
2007년4월17일양병택
추신:다음글은동아읾보기사내용입니다.(인테넷동아에4월12일입력됨)
영원한문화인,통섭(統攝)의지식인으로불리는이어령(73·사진)전문화부장관이세례를받기로했다.개신교에귀의하겠다는뜻을밝혔다는의미다.지금까지종교를문화의일부로인식해온그였다.종교를논했지만신앙인은아니었고,성서를읽었지만열정의시선은아니었다.기독교방송에서지명관한림대석좌교수와1년간성서를놓고대담도했다.그러나늘제3자,객관적시각으로종교를하나의문화현상으로분석하는데주력했던그다.
그런이전장관이기독교를선택하기까지는딸민아(47)씨에게지난15년간닥친시련이결정적작용을했다.미국으로유학을가어렵게공부한끝에변호사가됐고,한때로스앤젤레스지방검사로활약하면서청소년마약문제를다뤘던딸이다.아버지에게는자랑스러운딸,교민사회에선성공한한인이자전도가양양한유망주였다.
민아씨에게시련이닥친것은1992년갑상샘암판정을받은뒤부터다.수술을했지만1996년과1999년두차례나암이재발했다.불행은거기서그치지않았다.유치원에들어간작은아들이특수자폐아동으로판명이나면서“지난10년간얼마나많이울었는지,울지않고잠든적이거의없었습니다”고그는고백했다.
약물치료를요구하는학교와의싸움,기도끝에변호사사무실까지문을닫고아이치료를위해무조건하와이로건너간사연,아이를받아줄수없다는미국인학교의목사앞에서“잃어버린하나의어린양을받아달라”고통곡했던일,하와이에서자신의망막이파열돼시력을잃었던기억,자신이믿는하나님을원망하고떼를썼던일….
“아버님이하와이에오셨는데제가눈이안보여설거지를못하자맘이몹시상하셨어요.그러면서‘미국사람들은손이커서수술을못한다.한국으로가자’고해서결국한국에왔지요.한국병원에와서진찰을받았는데망막이나았다는거예요.그러면서의사가‘혹시미국사람이영어를빨리해서못알아들은것아니냐’고묻더군요.”
민아씨는자신과아들의길고길었던투병기와완치되기까지의과정을3일서울용산구서빙고동온누리교회새벽기도에서공개했다.울먹이며흐느끼며30여분동안그가사연을털어놓자교회당은눈물바다가됐다.
이전장관이세례를받기로결심한것도그즈음이다.그는“아직교리문답도,세례도받지않았다”면서도“내가가장사랑하는딸에게못해준것을해준분이있다면대단한것아니냐”며심경의변화를나타냈다.
온누리교회하용조목사는그가7월에세례를받을예정이라고공개적으로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