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말씀

삶의종점에서/법정스님
살만큼살다가삶의종점에다다랐을때내게남은것은무엇일까.현재내가가지고있는것은원천적으로내것이아니다.그것은한때맡아가지고있을뿐이다.물질이든명예든본질적으로내차지일수없다.내가이곳에잠시머무는동안그림자처럼따르는부수적인것들이다.진정으로내것이있다면내가이곳을떠난뒤에도전과다름없이이곳에남아있는것들이어야한다.그러니내가지금가지고있는것은내것이아님을알아야한다.내가평소타인에게나눈친절과따뜻한마음씨로쌓아올린덕행만이시간과장소의벽을넘어오래도록나를이룰것이다.따라서타인에게베푼것만이진정으로내것이될수있다.옛말에'아무것도가져가지못하고자신이지은업만따를뿐이다'라고한뜻이여기에있다.
나누는일을이다음으로미루지말라.이다음은기약할수없는시간이다.
(옮겨온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