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을펴드니사설에노불레스오불리주란말이나온다.평상시에도이말을자주듣긴하지만의미를인터넷으로검색해보니이말은고귀한신분에따른윤리적의무로서사회의지도적인지위에있거나여론을주도하는위치에있는사람들이마땅히지녀야할도덕적·정신적덕목을가리킨다.<귀족은귀족다워야한다>는프랑스어속담<noblesseoblige>에서유래되었다.사람들은흔히자신이속한사회지도층인사들에게는일반인보다더높은도덕성을요구하게마련이며,그러한기대가충족될때에야비로소상류층사람들을존경의눈길로바라보게된다.그러나1990년대들어서면서우리한국에는철학과도덕성을갖춘진정한상류층이존재하지않는다는주장이곳곳에서제기되면서,노블레스오블리주라는말이곧잘인용되게되었다는설명이있었다.
“별두개달린모자를쓰고가죽장갑을낀채길이150㎝짜리쇠파이프를지휘봉처럼휘둘렀다”다면이것은군지군지휘관인가생각하다가도150센찌의쇠파이프란말에아니다하는생각이든다.이것은한화그릅희장의폭행혐의사건에대한피해자의경찰진술이란다.이것이“별둘달린모자에벋은손으로짤막한지휘봉을옆에끼고일선에서경계병의어깨를수고한다며어깨를어루만지며격려한다든가,아니면챙이넓은모자를쓰고150센치의삽자루를지고농촌의어려운사람을돕는돈여유가있는사람의기사라면노부러스오불리주라고상상을할수있겠지만우리나라의높은양반들수준은그근처도못가는것같다.제일높아보이는대통령도마음속의말인지는몰라도군대에가는것은세월의낭비라고생각하지를않나!고급나리의자녀들의군면제를위하여온갖구실로병신처럼만들어면제를받고서도당연한것같이생각하며,또한설사타당하더라도마음속으로죄의식을느껴야하는데그렇지못한사람을병신(?)으로취급하는것이현실이다.
소이판검사라하는일리트검사들은사회의정의를수호하기위하여자기의의무를다하여야함에도무더기로부로커에놀아나고,의사들은법을유리하게만들려고불법돈로비를한다고매스콤에기사화되는것을보며지금우리는새로운질서와규범을만들어가야하는이때에이런것들을볼때마다우리의노불레스오빌리주은어디에있나하는절망감을느끼게한다.그러기에힘있고돈있는사람들이투철하고소신있게도덕의식을실천하고자기희생에솔선수범하지않으면그들의힘과돈은도전받게되고우리사회는모래성처럼되지않을까염려된다.나는한없이미달되는하지만그들만을탓하기에는자신을돌아봅니다.왜냐구요?나는물질적신분을떠나서는그들보다는마음속으로는하이신분이라고주책없는착각을하고있기에말입니다.
2007년5월2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