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수는 바람 탓을 하지 않는다.
국제경기에서호흡을멈추고시위를당기는궁사의모습은우리에게많이익숙해졌다.그경기로인해우리나라를세계에알리는계기와함께코리아라는자부심도있었기때문이다.그러면서관심을갖게된명사수는그냥된것이아니고얼마나많은노력의결과라는것을어렴풋이알게되었다.또한국궁장에서과녁을겨냥한다기보다는하늘위를향해쏘면그화살이포물선을그리며하늘높이올라갔다가과녁을맞히는것을보면정말로감탄을하게된다.
나는우리자식들을키우는데시위를당기는사수라믿으며아이들을키우면서명사수로되기를바라며노력했지만명사수는커녕그근처에도못갔다.명사수란어떠한바람이불건거리와기상조건등을고려하여시위을당기는힘,방향,그리고각도를조화롭게하여야되어야했지만번번이빗나가곤했다.어떤때는한중앙을맞추었다고의시댄적도있었기는하지만그것도잠시,맞는것은고사하고쏘아놓은올린화살이과녘에판에보이지않은적이한두번이아니다.그러면서그탓을내잘못으로인정하지않고바람탓으로핑계만대던적을생각하면스스로부끄러움을느낀다.
우리는행복을추구하면서어떻게추구하려는노력보다는행복하지못하다고불평만하면서살지않나하는생각을해본다.행복은누가가져다주는것이아니라노력하여야얻는것이고소유하는것이아니라느끼는것이기때문이리라,남의불행에비하여행복하단피동적행복론보다는서로서로배려함에서오는행복감이진짜행복이기에더불어사는삶이행복으로가는시작이아닐까?
2007년5월3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