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심과 겸손

어제시골초등학교친구들반창회을한다기에이해관계없는어릴적친구들이라보고싶어고향그학교뒷산에가서자리를펴놓고소주와콜라를가지고고기와수박등을안주삼아번갈라돌려가며옟추억을더듬으며한때를보냈다.그러나서로고향을떠나서로다른생활을하다보니생각들도조금은달라보였다.내생각에는별것아닌것처럼보이는것도고향을떠나서울생활에에오래동화되어서인지남이야어떻던자기주장을뚜렷하게주장하는것같아상대의배려가아쉽게느껴졌다.한편으로는그것도자만심에서오는것아닐까?하면서나를스스로돌아보나.나또한별로그들과다른것은없어도일찍그친구들을떠나서서울에서성장하였기에의도적이라도내가먼저그들을배려하려고하지만항상아쉬움만남는다.


몇일전서울시주최하이서울마라톤대회가10월7일에있다기에호기심을가지고참가하려고마음을먹었다.그러나상당기간을연습을안하여걱정이되기는했지만뛸수는있겠지하고하프코스를뛰어보고자신감이생기면풀코스를신청하려고노력만하면되겠지하고오늘아침4시에일어나마음속으로하프코스정도를정하고나왔다.청계천9가에있는청계천박물관앞에서한양대옆쪽을거쳐옥수역근처에서동쪽으로방향을바꿔서울의숲,잠실대교,청담교,영동교그리고한남대교,잠수교옥수역다시한양대옆을지나청계천으로집으로돌아오긴했으나중간에갈증과배고품과그리고힘이바닥나걸어돌아오니여섯시간이나거렸다.본래계획이엉망이되었다.


항상잘한다고손벽칠때조심하여야하는데환상에늪에서자만심에도취되어겸손을잃어버렸다고생각하니인격의미숙임을느낀다.그래서이번대회는일단하프로마음을잡고이것도여의치않으면취소하여야겠다.


2007년6월4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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