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과싸워서는안된다.

발타자르그라시안의“성공을위해밑줄을긋고싶은말들”이란책에있는내용이다.

라이벌과싸움을하게되면세상의평판이나빠진다.경쟁상대는곧바로이쪽의결점을찾아내그에따라이쪽의신용을떨어뜨리려고한다.공정하게싸우는적은거의없다.관대한사람이라면너그러이보아줄결점이라도적(경쟁상대)은결코그냥보아넘기지않는다.아주세평이높았던사람이라이벌이등장하여싸우므로그의명성을잃어버린사례가수없이많다.

적개심을가득품은사람은세상에서이미잊혀진상처를파헤치고악취가풍기는과거일을들추어낸다.약점을폭로함으로서싸움에불을붙인라이벌을그것이훨훨타오르기시작하면쓸수있는수단을무엇이든동원하여비열한짓을서슴지않는다.사람의감정을해칠뿐아무런이득도돌아오지않음에도앙갚음을하였다는만족감만얻으면그들을그것으로충분해한다.남과다투어상태의복수심을일깨운다면잊고있었던결점까지하나하나들추어지게된다.하지만남에게호의를가진다면싸우는일따위도일어나지않고명성도무사히유지될것이다.

요사이매스콤에는온통라이벌들의끝없는싸움을본다.경선후보자간의라이벌싸움,노조들의라이벌싸움,정당간의라이벌싸움,이념간의라이벌싸움들이판을처해당당사자의인격은심한상처를입는줄알면서도분별없는싸움만계속하고있다.국가를이끌어가고있는자들이그리고이끌어나갈려고하는분들의인격의뒷모습을보는것같아민망하다.자기가남보다낫다는것을어필하는방법이그방법밖에없다면그들에게희망을갖는것자체가공염불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내착각이었으면좋으련만!!

2007년6월9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