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육신의 양식을 채우니 보다 책으로 영혼을
기회가되어어떤집을방문하면나는주변을기웃거려소장품들을봅니다.넓은거실앞에진열장을마련하여친목골프대회에서받은우승컵,지방자치단체로부터받은감사장,자기자녀들의수많은상장들의걸려있는가하면어떤집은멋있는진열대에한번풀어읽어보지도않은전집류의책들이먼지를뒤집에쓰고있는듯한경우도있습니다.반면에어떤집은간단하게만든진열장에각곳의아름다운풍경을담아걸기도하고벽에는기도문들이잘정리되어걸려있기도하고어떤집은수수한서가에많은손때뭍은책들이있을때는더욱관심을가지고어떤종류의책인가를살펴보기도합니다.
진열된내용들은그집주인들이관심있는내용을표현한것이기에우승컵이나감사장을걸은집은자기표출을좋아하고남에게인정받으려는심리가강한반면자기취미나소망들을걸은집들은외향적보다는자기충실에대한집착이강하고책들이가득한집안은영혼을살찌우기위한것에관심이있다고생각되어집니다.책이없는집안은물질적으로는풍부할지몰라도정신적빈곤을면치못하기에정신적갈망을채워주는마음의샘물을공급하는우물이없기에불균형적인상태로있다고간주되어아쉬움을느낌니다.
요사이는짧은낙서라도쓸려면소재의빈곤을느껴이제야독서의중요성을느끼긴하지만후회를하기보다는서점을자주들려잠시잠시그곳에서요긴한내용을도둑질(?)하기도합니다만백수이기에면책특권이라도있는량열심이랍니다.그러면서직장에있을때조그만성의이긴하지만시골모교에책을보내준것이좋은추억으로남기도합니다.
여러분책을많이구하셔서읽으시고사정이여의치못하시면에어콘이있는서점이라도자주들려영혼의살을찌우시면서피서도하시는것이어떻겠습니까?
2007년6월17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