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나무심기

나무를심으려고씨앗을선택할때는"매끈하고단단한씨앗을골라라.이왕이면열매가열리는것이좋겠구나.그러나더중요한것은고르는것보다키우는것이중요하다는것을잊지말아라.



씨앗을심을때는다시옮겨심지않도록나무가가장커졌을때를생각하여심을곳을선택하고자주옮겨심지않도록하려무나,자주옮겨심는자와같이준비가부실한사람은나무와함께평생동안어려움을감당하느라세월을보내는법이지.


모양을만들기위해가지치기를하지말아라.햇빛을많이받기위해선더많은잎들이필요한법이란다.타고난본성대로자랄수있을때,모든것은그대로의순함을유지할수가있단다.



열매가가장많이열렸을때따는것도좋은일이지만며칠더풍성함을두고즐기는것도좋은일이지.열매하나하나가한꺼번에익는순간은없는거란다.어제가장좋았던것은오늘이면시들고,오늘부족한것은내일이면더영글수있지.그리고열매를따면네가먹을것만남기고나눠주렴.


태풍이분다고,가뭄이든다고걱정하지말아라.매일화창한날씨가계속되면나무는말라죽는법이지.우리의마음도마찬가지란다.모든생명있는것들은아프고흔들린다는걸명심하렴…"


어머니의말씀대로씨앗을골라내마음에심어풍성하게자라고나니나는어느새완전한인격체로성장했습니다.성숙한내자신을돌아보며감사하는마음으로어머님을생각합니다.


2007년6월18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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