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의 청계천의 모습과 바람

조깅을핑계삼아아침일찍4시반에나와서청계천복원구간인신답철교에서부터광화문에있는청계광장까지를달려보았다.모두다잘알고있는바와같이청계천은복원공사를2003년7월1일부터2005년9월말에끝내고2005년10월1일부터일반에게공개되어서울의명소로서,서울의산책로로서,서울의역사문화생태적친환경적공간으로서널리인정을받고있기에방문객이밤이나낮이나끊기질않는다.


특히요즘같이더운날에는더위를피해서도이곳을찾는사람들이많아졌다.그래서인지이른아침인데도청계천물가에는가족끼리,연인들,그리고친구들끼리새벽부터나와서즐기면서쉬고있는사람들이많이있었다.즐기고있는그들을볼때복원하기전까지는여러사람들이수많은반대도있었지만잘만들었다는고마운생각이들기도했다.


이른아침이기에청계천내부는아직청소가되지않은상태이므로어제밤사이에어질러진쓰레기더미가여러곳에산재되어있었다.쓰레기는친구들끼리어울려술판을벌려놓고몸만빠져나간듯소주빈병이며안주그릇들이어수선하게버려져있었으며,과자봉지,밥먹던그릇과반찬그릇,너저분한화장지들이굴러다니고있었으며길가군데군데에는우유팩,아이스케이크봉지등이어지럽게산책로를더럽혔다,


청계천4가근처다리밑에는젊은남녀학생들이진을치고앉아서밤을새웠는지아니면새벽부터나왔는지피곤한모습으로둘러앉아있었고,청계천3가근처에서는두서너명의남학생들이물속에서수영을하고있었고물가옆에는그들의친구들이한데어울려떠들며놀고있었다.그주위에는날이밝아지면서산책하는사람들이점점늘어나는것을느낄수있었다.


청계천에서일하는안내도우미들은이곳에는화장실,쓰레기통,그리고매점이없다는것을이곳을찾은관람객에게알려주면서아름다운청계천이유지되도록문화시민정신을발휘하여쓰레기안버리기,청계천시설물훼손안하기,서로서로피해를주는행동삼가기등을강조하여낮동안에는그곳에서근무하는관리요원이나봉사요원들에의하여잘유지되지만밤에는오로지시민들의시민의식에의존하지만기대에부응치못함을보면서우리의결여된의식수준을보는것같아씁쓸하다.


청계천에화장실쓰레기통그리고매점이없는것은여러가지이유가있겠지만갑자기비가많이내려청계천에빗물이범람하면그것들이모두맑은청계천을더럽히는주범이될뿐더러그것들에대한안전대책이없어불가피한것이라생각된다.아침일찍갑자기비가와서물이범람하면이렇게어질러진소주병,맥주깡통,비닐막걸리통,그리고각종악취를풍기는쓰레기들이그대로청계천을크게훼손시킬것이기에우리모두는이점을명심하여스스로는청결,안전,그리고시설물을사랑하고,아름답지않은언행들을볼때는서로서로계도하고때에따라서는관계부서에알려주어깨끗한청계천거리가되어이곳을찾는분들에게사랑받는청계천이되기를기원해본다.


2007년7월8일양병택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