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특권과 의무

이왕이면공짜는양잿물도큰그릇에담긴것을먹는다는우수갯소리처럼나도지하철을공짜(?)로이용할수있다는생각에서가급적이면지하철을이용한다.그리고일반석앞에서서있으면앉아있는젊은친구들미안할까봐승강장에들어오는차안을보면서자리가많이여유가있다고생각하면일반석으로가고그렇지않으면노인석쪽으로가서앉는다.

경로석에자리가비어있을때젊은이들이앉았다가도연세드신분들이오시면자리를양보를한다.나도가끔은경로석에앉아있다가도나보다연세드신분들이라생각하면양보하는편이다.나는건방진생각일진몰라도외모는늙었다하더라도그들보다는더건강하다고착각(?)을하고있기에자리를양보할특권과의무가같이있다고생각한다.


몇일전에도차를타고있던젊은이가방금차에타신분께자리를양보하였는데그노인은고맙다는말한마디없이당연하다는듯이앉는모습을보고아쉬움을느꼈다.아마도그감사함을잊어버린것은치매에서오는한증상이라도한다고하다는데그러면안됐다는연민이요,아니라면이세상은더불어사는세상이라는것을잊고살고있거나감사함을잊고사는사람이라생각이들기에어느경우든바람직한모습은아니라고생각되었기때문이다.노인은젊은이들로부터자리를양보받을특권이있다고생각을하면할수록반드시항상“고맙습니다.”라고감사함을표현하는인사하는의무도있다고느껴야하지않을까?

2007년8월23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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