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생각해도

많은사람들이성경에나오는"선한사마리아인"이야기에서그날앞서그냥지나간사람들에게자기는그런사람이아니라고하면서욕들을하지만,나도욕을하기도했지만,너도나도그럴자격이있을까?하는생각을해본다.아니당신을몰라도나는자격이없다고새삼느낀다.


어제아침조깅을하여야겠다고생각하면서거리를나섰다.무덥던날씨가하루아침에변하여선선함을느끼기에마음을먹고달릴수있다는생각으로운동강도를알수있는심장박동계가달린시계를차고고산자교에서청계광장쪽으로달리기시작했다.나름대로속도를내여야겠다고달리니멀리앞에서달리는아주머니들의모습이나타났다.차츰거리가가까워질때쯤그녀들이멈춘다.이상하단생각으로뛰어그곳을지날때그곳에는젊은대학생쯤으로보인는사람이큰대자로누워있는모습이과아주머니들이웅성거리는모습이보인다.

잠시멈칫했다가나는다시뛰기시작했다.선의로생각하면그곳에여자분들이있기에부탁하고지나친것이되고,악의로생각하면그곳에휘말리기싫어서도망간놈이되고,변명을한다면오늘30여키로를뛸라고마음먹은것이허탕이된다는것이고,변명을반박한다면그뒤처리를해놓고뛰면되지않느냐는식의질책을면키어렵다.4시간을걸려서조깅을마치고도마음이개운치않음을느낀다.


성경에나오는사마리아인이있었던현장에서그냥지나간사람들도나와같은입장으로지나갔을것으로생각이든다.세상의일들은나름대로그럴듯한이유가있을것이라생각을하면서도우리는비난만했지그이유를들어보려고하지않는다.오늘남달리다른사람입장에서무엇을이해하려는노력이부족함을느끼면서어떠한사물을볼때아량과배려로보면좋을것이란생각을해본다.

2007년8월31일양병택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