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화상

가끔씩미소가좋다고하여거울을들여다보며미소짓는연습도해보는것이좋다는말에공감을하고연습을해도어쩐지어설퍼보인다.오늘도거울속에서주름진얼굴을들여다보며한것도없이세월만축냈구나하는생각과함께이제우물쭈물하다가곧이세상을떠날때를상상하면서그때의모습을마음속에그려본다.


무엇이보이는가?그때의내모습의입가에는여전히웃음이흐르고눈에는지금과같은생각으로희망이빛나는가?물론그얼굴은지금현재의그코,눈,턱을지닌얼굴이겠지만거기에는그때까지살아간삶이그대로나이생각과행동이기록되어있겠지!


근심이양미간에꼴사납게깊은주름을만들지는않았는가.그동안한번도일어나지않았던그런불행에대한지속적인걱정이이마에굵은주름들을그려놓지는않았는가?규칙을지키지않은게으름으로인해얼굴의안색이병색으로점철되지는않았는가?


그렇지않으면내자신을아름다운이세상의구성원으로이해하고이웃에대한사랑이나의눈빛을강화하고깊이있게해주었는가.일에대한만족이얼굴에위험과기품이조금이라도남겨져있는가?다른사람에게봉사하고자하는열망이나의외모를초월해서비록얼굴이엉망이긴하지만속마음을보시는하나님께서는책망받는일이나없었으면하는생각을해본다.



오늘하루도친구와이웃을만나면서그들과함께어울려서로사랑하고격려하고배려하면살겠다고생각을해보지만속마음속에어느새무의식속에이기심이자리를잡고있음을느낀다.하여간하루하루이런여러가지생각과행동이모여서미래의나의자화상을만들어놓는것이리라.


2007년11월30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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