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자기부인자랑하는사람을팔불출이라생각하고남이자기부인을칭찬이나하면속으로는좋아하면서도겉으로는팔불출로변하지않을까손사래를했던기억들이있었으나지금은남들이칭찬하는것도마음에차지않아서인지자기가몸소칭찬하여야하는세상인가보다,그러기에내조인가외조인가?하는말들이활기를찾는듯하다.
최근에는우리부부의생일때쯤되면주변사람들이신경쓰이는것이다시신경이쓰여핑계를대며집을비운다.엊그제도그런날이었다.집사람은어느대통령후보처럼생일과결혼일자가같아서날자는잊지않으나기준이음력과양력이기에실제는같은날이될수없어잊곤하지만그래도아이들덕분에챙기고둘만의시간을갖는다.
나는아직까지는가끔씩뛰기도하고마라톤완주도하는편이기에등산에도별로무리는없지만집사람을내기준에맞출수는없어간단히산책이나할마음으로수암보에갔다.
그곳에서하루를지내고월악산을가자고하여대중교통을이용하여등산로입구까지가서등산화와아이젠도없이조깅화와차림으로산에오르기시작하여한시간정도오르니눈이덮여조심조심하며올라가면서가끔씩뒤를돌아보면집사람도힘들어하면서도잘따라올라온다.출발한지두시간정도를가니눈과어름이덮였다.그곳에는산악회에서온등산객들은등산화에다아이젠으로무장을하고그리고워키토키까지들고서뒷처진사람을찾기바쁘다.
어렵게1090m월악산정상을바로눈앞에둔990m쯤올라갔다.그곳은길이눈이얼어붙은빙판길에서아이젠없이는갈수가없었다.더올라가려는것은자존심때문일지는몰라도더큰후회를할수있다는생각으로오던길을되돌아오다가하산길의급경사길을피하고거리는다소길지만정상적인산행길을따라주덕사와마애불쪽길을택해하산하였다.
집에돌아와서생각해보니우리부부는하찮은운동에중독되어많은날들을소비하고있기에건강을유지하고있다고생각하며이글을쓰면서서로가건강하다고생각하는자체가팔불출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