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요

흔히사람들은남을비나할때두번째손가락을펴서비난대상을가리킨다.다시말해손가락질을하며상대를비난한다.그때손가락의모양을보면오로지두번째손가락만상대를가리키고,세번째,네번째,그리고다섯번째손가락모두누구를가리키고있는지보라.사람들은대개,나머지세손가락이자신을가리키고있다는사실을모르며살아가고있다.


수년전에,천주교단체에서‘내탓이요’하는쪽지를차에붙이고캠페인을벌린적이있었다.그곳도잠시뿐지금은어디에도그런쪽지를보기가어렵다.


우리사회에는‘무엇을해야만한다.’라는당위성만무성하지만왜그것을해야하는가,어떻게해야하는가에대한논의는상대적으로부족하다.그러기에무엇을하겠다는당위성들이많은자원을들여놓았으나별다른성과없이흐지부지되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을해본다.


우리는무엇을하야한다는구호에대해서시간이지나면습관적으로누가그것을하지않았지?왜그것을하지않았지?언제그것을하지않았지?하고자신과자신이속한부서는애써외면한체상대방이나상대방의조직을비난한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상대방을비난하기보다앞서우리가무엇을어떻게할것인가?지속적으로질문하고그해답에따라행동하는자기반성과실천이필요할때가아닌가?


2008년1월14일양병택(楊炳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