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연말쯤집에서별로한일없이일년을돌아보니특별하게한일이없다.그러면서내년은무엇을하지!목표가있어야그것을위하여시간을소비하겠지만그런것이없으면남는시간을어떻게처치하느냐가고민이될것같아작년에는등산한다고아나프르나도구경하고왔느니앞으로는뜀박질한다고보스톤좀구경하고싶은호기심에그곳홈페지를열어보니연령별,성별에따라참가자격이다른데나의경우는4시간15분이전의기록이필요하단다.
작년10월풀코스를달린기록이4시간16분23초기록으로는자격미달이기에보스톤참가는나중에따지더라도일단자격이나취득하고싶어3월16일에동아일보사가주최하는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참가신청을하였다.이제두달도못남았기에조바심은나기에연습을하긴하지만그만큼성과가없어보인다.
그러나연습해서나뿔거야없다는생각으로한강변을달려본다.지난주에는왕십리에서월드컵경기장을뛰어갔다오긴했지만시간은6시간반이나걸렸다.사실은지속주(장거리쉼없이달림)연습을위하여성산대교까지갈려는것이중간에그전에있던매점들이왠지하나도없어물이있는곳까지뛰어간곳이결국성산대교를지나그곳까지갔다.그곳에있는식당에들어가물만먹고나오긴눈치가보여아침식사도간단히때우고나서돌아왔으니약44키로를달린셈이다.
어제는매스콤에서내일날씨가매섭게춥다고하여오늘아침일찍일어나두터운잠바에털모자까지뒤집어쓰고거울을보니꼭에스키모처럼보인다.그런모습으로한강변을달려보니추워서인지별로사람들이보이지않았다.중랑천은조금얼었던데한강에는오리들이추위와상관없는듯유유이헤엄치는모습이아름답다고느꼈다.
달리면서명상한다며“매사에감사하며생활하려노력을하는가?”자신에게질문을해본다.그리고달리면서어설픈기도도해본다.“매사에감사할수있도록노력하게하소서.이번연습이만족하지못하더라도개의치말게하여주시고금년일년동안겸손하게연습하게하소서그리하여시간이남아무엇을할까?걱정하지않게하소서!아멘.”
2008년1월16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