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도전을위하여

과거를회상해본다.워낙체육에는소질이없어서인지학창시절에는제일싫어하는과목이체육이었다.체육의기본기인달리기조차도거리가멀어뜀박질에는언제나뒤로따져야등수가들지정상적인방법으로는입상은고사하고꼴찌나면하는것이나의꿈이었다.그러나회사에입사하고나서는회사업무에몰두하다보니그런것은다잊어버렸다.

회사를퇴직한후갑자기시간여유가생겨이를잘활용하려고책을찾던중2000년도11월경삼성역근처서점에서"나는달린다."라는외국뚱뚱보가쓴책에서그는마라톤을시작해서아주많이날씬해졌다는이야기를읽었다.그의집념에감탄을하고그사람도하는데나라고못할것이없다고생각하고2001년내년에마라톤풀코스에도전하려고마음을먹고우선심장박동계부터샀다.

2001년1월초부터달리기연습을시작하였다.집이청담교근처이었기때문에한강변고수부지자전거도로에서연습하면서거리를늘려나가기로했다.그당시59세의나이로처음으로마음을먹고연습하는것이라서처음에는1Km를뛰는데도힘이들었다.그러나첫숟가락에배부를수있는것은아니라는생각으로차차뛰면서늘이면서뛰었다.비가오나,눈이오나상관없이날마다뛰어달리기에미친것처럼보였다.그렇게하여성수대교,동호대교그리고한남대교까지거리를늘였다.

그렇게연습하여3월4일서울마라톤클럽에서주관하는마라톤대회에처음으로10Km부문에참가한이래,4월29일인천에서열리게되는인천국제공항개항기념하프단축마라톤대회(1시간44분57초),8월15일서울마라톤클럽에서주관하는혹서기마라톤풀코스(4시간49분58초),10월21일조선일보춘천마라톤풀코스(4시간9분45초),그리고11월11일서울마라톤클럽에서주최하는울트라마라톤63.5Km코스에참가하여6시간28분39초의기록을수립했다.이렇게마라톤에도전하려고1Km을연습하기시작하여일년내에63.5Km의울트라마라톤까지완주하였으니하면된다는자신감을갖기도했다.

그리고모든것을잊고다른삶의의미를찾고자해외자원봉사를지원하여인도밑에있는작은나라,스리랑카에서2년간봉사생활을하면서남는시간에는조깅도하며지냈다.그나라는적도근처에있는나라이기에그냥걸어다니는데도비지땀이나는나라이다.하루는땀을흘리며조깅을하고있는데지나가던버스가정지하더니내가차비가없어뛰어가는것으로알고차에타라며선심썼던그운전기사를생각하면지금도웃음이나온다.그렇게조깅을한덕분에그곳에서힐튼호텔주최로열렸던Funrun행사에장년부로참가하여난생처음우승을하기도했으나상장도없이금일봉으로때워버린아쉬운추억도있다.우리나라에서는금일봉은없어도상장은반드시있었을터인데이것이문화의차이라는것이구나!하는생각을지금도하고있다.

스리랑카에서봉사생활을마치고귀국한후에도자원봉사를하겠다고서울시자원봉사자로등록하여가끔씩청계천홍보관에서봉사활동을하기도하고시간이있을때는조깅을한다며청계천변을열심이달리기도한다.작년10월에는서울시에서서울을홍보한다는취지의하이서울마라톤행사가있기에여기에참가하는것도또다른봉사이기도하고내가좋아하는일이라참가했다.

작년어느날사색에잠겼다.뒤늦게조깅을좋아해서마라톤도하는데차라리많은마라톤너들의선망의대상인보스톤마라톤대회에참가하여보는것도의미가있다고생각했다.그래서그곳홈페지를열어보니그곳에참석하려면신청서에최근2년내의완주시간기록을붙여야되는데그것은연령별로다르다.나는4시간15분이전의기록이있어야하는데작년제5회하이서울마라톤완주기록이4시간16분23초이어서자격이안된다.그래서그것을위하여도전하는마음으로이번서울국제마라톤에참가하게되었다.그리고그결과를얻기위해전문마라톤용시계와휴대용GPS를구입하여구간별시간과속도를점검하며최선을다하여훈련에임하고있다.

나의친구들은60대후반의나이로자기분수도모르고날뛴다고도하지만나는내결심을위하여도전하는마음으로최선을다할것이다.설사만족스러운결과를못얻더라도실망하지않겠다.물론그것이나에게는중요하지만과정또한중요하다고생각하기에오늘도동아마라톤대회결승점에설치된시계가아직4시15분이안됐네!하는상상과내년에는보스톤마라톤대회경기장에있는내모습을그리면서운동화끈을질끈매고있는나를발견한다.

성공을꿈꾸는분들이여!꼭성공은생각하는대로모두이루어지는것은아니지만생각을하지않고는계획이세워질수없다는것을새삼느낀다.계획은행동을낳으며행동은다시계획달성이라는또다른성공으로가는길이기에새로운도전!아니성공을위하여우리같이3월16일최선을다하며즐거운마음으로달리기위하여출사표를던진다.

2008년2월28일참가자번호4171번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