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외아들을둔부부가있었습니다.부부는엄격한교육을통해서어린아들을이상적으로키우려고합심해서노력했습니다.그아버지는아들에게거짓말을하는것은물론이려니와약속을지키지않는것은큰죄라고가르쳤습니다.
어느날아들이아버지와약속을어겼습니다.아버지는아들을불러놓고조용히문책을했습니다.
“약속을지키지않는것은큰죄라는것을알고있지?“
“네”
“그리고죄를지으면벌을받는다는것도알고있지?”
“네”
“아버지는너와한번약속한것은반드시지킨다는것도알지?”
“네”
“그리고아버지는너를사랑한다는것도잘알고있지?“
“네”
“그렇지만네가약속을어길때는아버지는너에게한두번이상은용서하지않는다는것도잘알고있지?”
“네”
“그래이번만은너를용서해주겠다.그러나이다음에한번더아버지와약속을어기면아버지는너를추운다락방으로보낼터인데어때?그렇게약속한다.”
“네,아빠다시는약속을어기지않을께요.”
이렇게아들과아버지는굳게약속을했습니다.
그런데어느날아들은아버지와약속한계율을어기고말았습니다.
아버지는어린아들을추운다락방으로보낼수밖에없었습니다.
아들은추운다락방에올려보내고잠자리에든부부는서로잠을이루지못하고있었습니다.
아내가먼저입을열었습니다.“여보아이에겐안됐지만그애를다락방에서지금데려오면
아이는당신의말을잘듣지않게될거요.괴롭더라도이밤을참고지내셔야해요.”
남편의약한마음을헤아려알고아내는미리못을박았습니다.한동안침묵이흐른다음남편이말을했습니다.
“당신말이옳아요.내가그애를데려오는것도말하자면약속을어기는셈이요.그러나그애는지금얼마나춥고무서울까?여보미안하오.”
남편은조용히일어나밖으로나갔습니다.아들은추운다락방의딱딱한바닥에서베개도없이웅크린채잠이들어있었습니다.아버지의품에안기는순간아들은잠결에아버지의따뜻한체온을뺨에서느낄수있었습니다.
아버지는사랑스러운아들의볼을말없이비벼주고있었습니다.
이윽고아이의두눈에서는눈물이흘러내리기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