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행하되 낙심말라

러시아에전해져오고있는이야기주인공풀르바츠키의별명은꽃씨부인,기차여행을즐겨하는그녀는여행을할때마다두개의커다란가방에각종꽃씨를가득담는다고합니다.그리고달리는차창밖으로꽃씨를듬뿍뿌리곤하지요.그녀를정신이상자라고수군거리는승객들도있지만그는묵묵히꽃씨를뿌렸답니다.

그녀의행동을유심히지켜보던한역무원이물었지요.한번지나면그만인기찻길에꽃씨를뿌리다니요?그녀가대답하기를“나는이길을다시오지않을지모르지만봄은반드시돌아오겠지요.그때이길을지나는이들이아름다운꽃을보며행복해하겠지요.저는그생각만해도이미꽃을본듯즐겁답니다.”

때로는선을행하는당신의진심이왜곡될수도있겠지만결코낙심하지마세요.그리고당신의선한행실도결단코멈추지마세요.꽃씨부인처럼당신에게되돌아올것을계산하지않고뿌린사랑의꽃씨들은먼훗날광야같은황량한이세상을아름다운사랑의꽃밭으로만들어줄터이니까요.


“우리가선을행하되낙심하지말지니피기하지안이하면때가이르매거두리라(갈6:9)

<주부편지2008년3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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