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산골짜기의양지바른곳에옹달샘이있었다.그옹달샘에는예쁜금부어두마리가사이좋게살고있었다.먹을것이있으면서로다정하게나누어먹고침입자가있으면서로도와물리쳤다.어느날옹달샘으로이제까지보지못한먹이가떨어져들어왔다.

금붕어한마리가이렇게생각했다.저친구만없으면좋은것들이모두내차지가될턴데~

여기까지생각이미친금붕어는오랜시간을함께보낸친구금붕어를없애버릴기회를엿보다가세상모르고잠든사이에물어버렸다.옹달샘물은시뻘건피로물들기시작했다.

제욕심을채우기위하여친구를없앤금붕어는혼자왕노릇하며좋은것을맘껏먹고누리며살았다.

그런대이상했다.점점목에힘이빠져나가는것같았다.점점눈이흐려지고차차숨이차오르기시작했다.물어죽인금붕어가썩어가자맑고깨끗한옹달샘은아무것도살수없는웅덩이로변했다.

서로미워하고싸우면망한다.옹달샘은퍼낼수록깨끗하고맑은물이흘러나온다.물을퍼낼때마다새로운물이공급되기때문이다.사람도마찬가지이다.자신이가진것을나누는사람은항상부족함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