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나들이 대청봉 산행

특별한일도없이하루하루를보내고있다.그렇다고하는일없이지내자니너무나무의미한것같아우리부부는서로다른형태로삶의의미를부여하다며간간이자원봉사를하면서지내고있다.그렇다고속을들여다보면명분뿐이지효과는별로인것을생각하면다시무의미해지기도한다.


그러면서도일년에단한번만이라도같이시간을내어보자고마음을먹고생활하긴하지만그것마저도제대로될지않아사는것자체가모순으로된것이고이모순을깨달아가는것자체가우리의삶이란생각으로산다.


우리부부가마음을먹고설악산대청봉에가기로했다.나는그래도뒤늦게뜀빡질도뛰어들어마라톤경기도나가보고등산도한다고돌아다니기에조심만하여간다면갈수있는건강이유지되어오늘도감사한마음으로살아간다.아내역시결심하기가지가어렵고시간이걸리지일단하겠다는마음을먹으면그것을밀고나나가는성격이다.


나는작년에친구들과어울려대청봉에갔다온일이있다.집에돌아와서아내에게대청봉등산한이야기를했더니내년5월경에대청봉에올라가보아야겠다고했다.매년오월이되면나의생일이있는달이기도해서같이이삼일을즐기곤하였다.


몇주전에설악산에있는콘도에예약을하였고설악산출발하기전대청봉에눈이있다는이야기를듣고설악산관리사무소에전화를했더니눈은있으나아이젱은필요없고입산은5월16일부터가능하다고했다.예전에오색에서올라가서설악동으로내려올때너무시간이걸려고생한일이있기에이번에는오색으로올라가서다시오색으로내려오기로하고차를오색주차장에세워놓았다.


오색등산로입구에서7시40분에출발하여올라가는데처음부터돌계단으로시작해서끝까지돌계단이었다.해발1000미터쯤가니눈이녹지않고있었다.눈을보니이곳지역뉴스방송에서5월에눈이내려농작물에피해가막심하다는전날뉴스가다시실감했다.


올라가면서5월눈위에서사진한장찍고다시눈속에피어있는꽃들을사진을찍으려는데밧데리가달았는지찍히지도않고사진기가닫히지도않고카메라가열린상태에서꼼짝하지않아할수없어그대로카메라가다치지않도록싸서배낭에집에넣고대청봉정상에가서는핸드폰을이용하여정상사진을찍었다.


옆에있던오색에서부터같이올라왔던울산에서왔다는분이이메일로사진을보내주겠다며정상기념사진을찍어주었다.산에다니는분들은마음이다른분들보다선하다는느낌을경험한다.세상사람들이산사람처럼마음이좋았으면하는생각을잠시해봤다.

조금뒤에어린학생들이몰려온다.어디서왔냐고했더니강원도대포항초등학교6학년학생들이극기소풍으로대청봉에오르는것이란다.학부형들도몇분이힘들게같이잘올라온다.올라온길에차를정차해놓았으니다시올라왔던길을되돌아가는데처음오는길처럼느껴진다.힘들게올라와서기억을못해서일까?내려가는길도지루한돌계단의연속이기에힘들게내려오니올라간시간이나내려간시간이나거의같았다.7시40분에올라가기시작해서대청봉에는12시20분에도착했고그곳에서45분에출발하여내려오기시작하여오후5시20분쯤내려왔으니시간은완전히초보자수준이긴했지만우리부부가무사히등산한것에감사한다.

2008년5월17일저녁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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