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마음가짐
나는지금검도(劍道)에관한책을읽고있다.일본의노검사(老劍士)이노우에마사타카가쓴『검도와인간의도(道)』란제목의책이다.읽는중에수행자(修行者)가지녀야할마음가짐에대한좋은글이있기에소개한다.
“옛날한수행자가‘선생님밑에서꼭가르침을받고싶다’고신도류(神道流)의한선생님을찾아갔다.선생님이이르기를입문을허락하되한가지조건을달았다.두레박으로물통하나를가득채우라고일렀다.그런데그두레박엔밑바닥이없는것이었다.
수행자는입문하고싶은마음에그두레박으로물을퍼올리기를시작하였으나얼마지나지않아지쳐꾸벅꾸벅졸고있었다.그러다문득눈을떠보니‘똑’‘똑’하는희미한소리가났다.두레박에서떨어지는물방울소리였다.
수행자는정신이퍼뜩들기를‘그렇다.한방울한방울을모은다면이물통에물을채울수있을것이아니겠는가?’하는생각이들었다.이에그는밤을새워가며밑빠진두레박으로물을길어내기시작하였다.선생님이그모습을보고“됐다,됐어.수행이라는것은밑빠진두레박으로물을길어올리는것과마찬가지니라.한방울한방울을하잖게여겨모으지않으면물통에물을담을수없느니라.그러한노력과인내가무엇보다중요한것이니라”하고는그를받아주었다.
수행자가지녀야할마음가짐의진수를일러주는가르침이다.어떤경우에든남다른뜻을성취하려면한방울한방울을모으는노력이중요하다.그런마음가짐으로끝까지해내는인내와노력이큰성공에이르는길이겠기때문이다.오늘을살아가는젊은이들이새겨들어야할이야기이다.
김진홍목사님의아침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