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버스 내에서 가무

몇일전천호동에있는체육관배드민튼동호회원들이야유회를오대산과주문진으로가겠다고전세뻐스를예약하였다고했다.장거리여향이이기에원하는좌석에앉고싶어아침일찍출발하는곳으로갔다.모두들같은생각인지많은회원들이이미도착하였다.잠시후차는출발했고차는출발하자마자아침을때우라며김밥과약간의간식그리고소주와안주등을각자에게주었다.이것을먹고나니잠시후에다시흥을돋군다며차내가노랫방으로바낀다.


우리나라사람은옛부터신명이많은민족이므로노래부르고춤추는것을남녀노소가가리지않는것같다.특히관광버스로관광을떠날때면관광지를둘러보는것도기대되지만버스안에서바닥이꺼져라춤추며뛰어노는것을관광의가장큰유희로여기는사람이많다.

우리일행은흥을돋구려고그러는지대부분일어서서버스내에설치되앰프에목이터져라고외처대는모습에서시장통을연상케한다.그러다가중간중간갑자기노랫소리가끊어질때면어김없이버스앞에는단속교통경찰이버티고있다.그곳을지나가면또다시가무가게속된다.왜그렇게교통순경앞에서는멈추다가그들이없으면다시하는것은스스로도잘못임을인정하는것이다.



그러면서관광문화가이렇게이렇게변했을까하는생각을하여본다.아마도관광회사나개인소유전세뻐스는승객의비유를맞추지못한다면손님을잃을것이란생각을떨치지못하는것같다.그러기에승객의마음을사로잡으려고승객의주문에에나뿐줄을알지만따라주며이것이습관이되어변칙을일삼는것이란생각을해본다.


이러한습관이대형사고의원인이되는것을알기는하지만아무도책임감을느끼는사람이없다.오히려날이갈수록버스안에서가무행위가심각할정도로확산되어가고있는실태다.이러한관광형태를하루빨리바꾸지않으면우리나라가선진관광문화에들어설수없다.이것은강력한단속만으로변화시킬수없다.


올바른관광질서가바로서려면관광객이우선적으로변화돼야하고그다음은관광회사가변화돼야한다.또한대형사고를막으려면어떠한일이있어도버스내에서가무행위는물론노래방기계조차도철폐돼야한다.이러한문화에아무리익숙한운전기사라할지라도먹고,뛰고,노래하는취객들의행패를볼때면운전하는데방해가되지않을수없다.그것뿐인가,운전기사는운전대를잡고서도유흥업소봉사아가씨처럼서비스를제공해야하는것이당연한것처럼생각하고있고여기에운전기사가조금이라도마음에들지않으면폭언이나오는것은예사다.


또다른문제는가무는안전을소홀히하다보니승객의안전띠착용도문제가될수있다.전세버스업계에서는승객안전을위해차량운행시반드시승객에안전띠착용을요구하고있고,경우에따라서는출발전안전띠착용여부를확인하기도한다.그러나운전자가운행을시작하면일부승객들이탑승불편을이유로슬그머니안전띠착용을해체하기도하는데,이는차내가무에는어쩔수없이발생하는문제이며이는자신의안전을보장하는생명선을스스로풀어놓는것과다를바없기에차내에서일어나서노래는물론춤은자제하는것이마땅한것이리라.

2008년5월28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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