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서울에있는한복지관에서나이드신어르신들께초등학교과정의산수를가르쳐달라기에흔쾌히승낙하였다.소위무보수로일하는자원봉사산수선생이다.이런경험은처음이기에어떻게하는것이흥미를가지고그리고열심이하실까궁리를하다가우선을그분들께맞는눈높이로산수를가르쳐야겠다고생각했다.그러나처음부터시험을보면겁부터먹을까다른방법이없을까생각해도결론은한번시험을보아수준을보자하고어려움을주지않게하기위해아주저급학년수준의문제들을선별하여만들었다.


이왕이면문제지의글자를크게하여야보시기에좋을것같아커다란종이에다글자를확대복사를하였다.오늘이처음시간이기에강의실에들어가서간단히내소개를하고앞으로여러분들께이런것들을가르칠것인데아시는대로써주시면그것을보고아시는것은복습하는차원에서간단히하고모르시는부분은여러분을이해시켜가며공부를가르치겠다고하면서이시험문제를다아시는분은이미중학교입학할수있는수준이기에저의강의를안들어도됩니다.하면서문제가모르겠다고조금도어려워하시면안됩니다.하면서시험지를내어주었다.


시험지를대하는표정은처음인데도꼼꼼히읽어보시면서잘쓰시는분도있고한글을겨우깨우쳐읽어도이해를못하여내가읽어주면서문제를설명하면손가락을동원하여계산하시는모습이자못진지하였고열심이셨다.


시험지를회수하여책을가지고공부하시느냐고했더니연세가들어서인지책은복지관에두고다니신단다.그소리를들으니연세가드셔서그럴수도있겠다생각을하고책없이집에서도복습할수있도록자료를만들어주어야겠다고생각하고오늘은시험본문제지를새로복사하여나누어드렸더니좋아하시긴하셨지만걱정반결심반이교차되는모습이보인다.


그래도공부를하시겠다고나오신용기가대단하기에나도가르치는동안열심이가르쳐드려야겠다고마음속을다짐을해본다.그리고이곳으로나와서서로만나작은목표라도가지고열심이노력하시는모습이나이들을위해보수없이하는자원봉사라하여강의의품질이저하되어선안되겠기에나또한학생들처럼최선을다해야겠다는생각을하여본다.또한그런모습이더불어사는세상의한모습이리라.


2008년6월26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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