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하는 마음
아침에일찍일어나박을보니흐리긴했서도비가그치고날이밝다.어제온비로청계천이어떤가?궁금하기도하여,조깅도하고물구경도할겸뛸준비를하고나갔다.오늘은오전시간이자유로워청계천무학교에서청계광장쪽으로는통제가되어있기에서울숲쪽으로방향을잡았다.
한참뛰어가니살곶이다리근처에길이물에잠겼다.차도를통하여그곳을우회하여물에잠긴길을지나서응봉역앞을가니이곳에는또다시물이차있어이곳에는우회할수도없게되어있어서울숲까지가려든생각을접고오던길을다시살곳이다리를조금지나니한어르신네가커다란죽은고기를들고감탄을하고있다.
아마도죽은고기가크다고감탄하는지아니면멀쩡한고기가죽었다고아쉬워하는듯하기도했다.그고기는아마도중랑천에서내려오는물이어제비로넘쳐서자전거도로옆풀속까지왔다가물이빠지는것도모르고있다가죽은것같았다.
물고기가물을조심하지않으면죽듯이사람도돈을너무조심하지않으면돈때문에목숨을잃은경우도있다는생각을많은사람들이가끔은잊고산다는생각도해본다.
오늘아침에소이복지를생각해서자전거와산책을위한도로가제구실을못하고물에잠겨있는것을보고높으신양반들잘좀하시지하는생각이들었다.
날이좋은날에는도로가조금의굴곡이있어도별불편이없으나이렇게물이잠기니낮은부분에물이잠겨길이끊기는것을보고도로설계가잘못한것인지시공을등한히한것인지몰라도잘못된것은분명하다.
우리인생도잘나갈때는별다른허물은뭍혀있다가도어둠이올때는잘못된과오가크게확대되어보이는것을우리는외면하고있다는생각을해보았다.그러기에높은재벌님들이사회봉사명령을수행한다고이이들앞에서미소짓고있는행동들이자진해서그렇게봉사를했더라면그의인격에더크게보일텐데하는생각을잊는것이리라!
2008년7월25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