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너그러운 것처럼 타인에게도

앞집에사는여자가게으르다고흉을보는부인이있었다.

“저여자옷은늘지저분하다니까저기앞집여자가널어놓은빨래를좀봐!항상저렇게얼룩이있다니까,정말이해할수가없어,어떻게빨래하나도제대로못할까?”

그런데어느날부인의집에성격이아주까다롭고빈틈없는친구가놀라왔다.친구는부인이집에들어오자마자못마땅한듯걸레를들고창문을닦기시작했다.“봐,이렇게하니까깨끗하고좀좋아!“그랬다사실은부인의집창문이더러웠던것이다.아마대부분이와비슷한경험을해보았을것이다.


많은사람들이자기내면의문제점을고치기보다는겉으로드러난다른사람의잘못만탓하려한다.그래서이들은자신을되돌아보기보다는남의흉을잡기바쁘다.주변의잘란사람들을모두시기,질투하여폄하하고불공평하다고분개하고증오심만키우는사람들은자신을반성할기회를얻을수없다.


하느님은모든사람이태어나는순간그들의목에두개의주머니를달아준다.앞가슴에달아주는주머니안에는다른사람들의실수와단점이들어있다.등에짊어지는다른주머니에는자신이범한실수가들어있다.그래서사람들은늘다른사람들의실수를쉽게발견하고그것을앞가슴주머니속에넣어두어오래도록잊지않는다.그러나등짐속에든자신의온갖단점에대해서는아예그존재를자체를잊고산다.


이러한모순은인간이라면누구나가지고있다.자신에대한것은무어이든너그럽게이해하고받아들인다.자기의잘못이발견되더라도다른사람들의잘못만큼심각하게생각하지않는다.가끔피치못할사정으로자신의잘못을인정하더라도쉽게용서하고잊는다.


그러나다른사람에대한것이라면이야기는달라진다.자신을바라보던시선과는전형다른시선으로타인을평가하고그들의작은잘못하나까지그냥넘어가지못한다.다른사람의잘못을발견하면도저히이해할수없는일이라며아주가혹하게상대를비난한다.마치자신은단한번도그런잘못을저지른적이없는것처럼말이다.


까마귀가막장거리여행을떠나려든중우연히제비를만났다.까마귀는제비와함께나무위에앉아서잠간휴식을취했다.“너는어디로가는중이니?”까마귀는분하다는듯씩씩거리며대답했다.”난이곳을떠나고싶지않지만이곳사람들은모두내울음소리를듣기싫다며나를미워해.그래서다른먼곳으로가려는거야.“


그러자제비는까마귀에게상냥한말투로충고했다.“만약네가울음소리를바꾸지않으면어느곳에가더라도한영받지못할거야.”


세상어디에나까마귀같은사람들이꼭있다.늘세상에대한불만이가득하고남을비판하기를좋아하고,세상이뜻대로되지않는다며때때로아주침울하고고독해하는사람들말이다.그러나이들은정작자신의문제에대해서는진지하게생각하지않는다.과연이런사람들과교류할수있을까?

벤자민프랭크린은보통사람들이최대결점은자신이다른사람보다낫다고생각하는것이다.라고말했다.사실인간은천성적으로위대함과용속함,선과악,숭고함과비굴함을조금씩가지고태어나기때문에인간이라면누구나비슷한속성을가지고있다.단지어떤사람은성격이조금더강해서기회가더많을수있고어떤사람은겁이조금더많아서기회가더적을뿐이다.이런차이가있다고해서인간의기본적인본성까지달라지지는않는다.

자신이남보다낫다는생각을버려라.그동안당신이행한모든행동과생각들을되짚어보라.늘다른사람들이나범하는것이라고생각했던실수와잘못이당신에게도있다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고로우리는자신에게그러하듯타인에게도너그러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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