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인생의끝맺음…
노인학교에나가서잡담을하거나장기를두는것이
고작인한노인이있었습니다.
어느날,장기둘상대자가없어그냥멍하니있는데
한젊은이가지나가다가이렇게말했습니다.
"그냥그렇게앉아계시느니그림이나그리시지요?"
"내가그림을?나는붓잡을줄도모르는데….."
"그야배우면되지요?"
"그러기엔너무늦었어.나는이미일흔이넘었는걸."
"제가보기엔할아버지의연세가문제가아니라,
할수없다고생각하는할아버지의마음이더문제같은데요."
젊은이의그런핀잔은
곧그할아버지로하여금미술실을찾게했습니다.
그림을그리는일은생각했던것만큼어렵지도않았으며
더욱이그연세가가지는풍부한경험으로인해그는성숙한
그림을그릴수가있었습니다.
붓을잡은손은떨렸지만그는매일거르지않고
그림을그렸습니다.
이새로운일은그의마지막인생을
더욱풍요롭게장식해주었습니다.
그가바로평론가인’미국의샤갈’이라고극찬했던
‘해리리버맨’입니다.
그는이후많은사람들의격려속에서죽을때까지
수많은그림을남겼으며백한살,스물두번째전시회를
마지막으로삶을마쳤습니다.
사람의인생은언제끝날지모릅니다.
50’이나60’이된사람들은
자신들이이미나이가너무많아무엇을
새롭게시작할수없다고생각합니다.
과연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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