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갱신하며
30여년전처음외국출장을갈때여권을받아들었을때는마음이아주설래였다.지금은거의국내선만출항하지만그당시에는외국출장을갈때면모두가김포비행장을이용하였고그곳에서외국인들을보면진짜외국이있기는있구나하고실감이나는곳도그곳이었다.지금도내머리속에기억되어있는것중에는김포공항에서아라스카에서온여자인지한여름에털와바코트를들고와서자기연인인지부등켜않고열열하게입마춤하는광경이머리속에각인되어있다.그리고그것을처음보았을때는정말놀라기도했고당황스럽기도했다.그이후우리나라도눈부시게발전하여외국을이웃집마실다릴다는착각으로빈번이왕래하다보니세상을오래살고볼일이다라는생각도들고또한감사함을느낀다.
내년에미국에가서뜀박질을해봐야겠다는생각을하였기에가긴가야하는데비자때문에신경이쓰였는데전자여권으로하면특별한이유가없는한가능하다고하여아직몇년이나더남아있기는하지만여권갱신을신청했다.
여권을신청하니예전의처음여권을받아들던시절이떠오른다.관용여권이라충무처에가서여권을받으면서고맙다고굽실거리며조그만성의입니다.라고말하던것이관례처럼되던호랑이담배피우던시절에는젊은꿈도많았는데~
이제는이상없던몸콘디숀도세월에는장사가없나보다!국내에서마라톤풀코스를아름답게마무리하기위해중앙일보마라톤을신청하고젊은이들틈에끼어연습을너무과하게한것인지몸이조금은불편한데잘회복이안되어걱정스럽다.
그러나여권갱신을시작으로내년4월20일보스톤마라톤참가를위하여시동을걸었으니낡은고물차를가지고달래가며무사히달려와야하겠기에오늘도조심스럽게계획을생각해본다.그리고이곳을방문하시는분들의염려와격려에감사하는마음과기대에조금이라도근접하도록노력하여야겠고또한최종으로얻는결과도중요하지만더중요한것은그사이의과정이라생각하기에더욱최선을다하겠다고다짐해본다.
2008년11월12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