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어떻게 마무리를 할 것인가?

지금의세계는경제적으로혼란스럽고우리나라는강대국이기침하면감기걸리듯외국의영향을많이받아길앞에무엇이기다리고있는지보이지않는시점에놓여있다.이러한원인은여러가지가있겠지만일확천금을노리는한탕주의나아무런검토도없이남따라강남가듯이너도나도증권증권하면서이런파국을불러일으켰고,너도나도어렵다는3D업종은외면한체편한자리만고수하다가개인으로는어려움에처해있고해결될기미가보이지않는다.


반면에직장에서는데모를하면회사는손해를볼지몰라도개인은절대손해가없다는이기적주의가우리의환경을더욱어렵게부채질하는것이란생각도해본다.기업이나정부도돈이있다고자만하는것인지아니면권력이있다고생각해서인지몰라도그들에겐주인의식은없고자기들조직만편하면된다는고통분담의식의결여에서는온것이라는생각도느끼게한다.

세태가이렇게어지러울때는역사를들추며교훈을얻는것이유익할것이다.왜냐하면역사가운데는반드시존경할만한철학을가진인물이있기때문이다.여기저기인터넷으로인물을탐색하면서이런본보기가바로경주최부자집이야기가적합하다는생각이들었다.

경주최부자집은최치원의17대손인최진립(1568년~1636)과아들최동량,손자최국선에이르러재물이싸이면서진사이상별술금지등과같은가훈을실천해28대손인최준(1884~1970)에이르기까지12대에걸치는300년간존경받는부자로명성을얻었다.


영국에서는일대에만부자로사는집안은귀족취급을하지않는다고한다.보통삼대가넘어가도재산과명성을유지해야귀족의반열에설수있다고한다.경주최부자집은1600년부터1900년에걸쳐서12대에이르기까지만석군을유지하였으니귀족중의귀족이라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최부자집이특히존경받는이유는이들이쌓아놓은부의쓰임새와부자로서의도덕성에있다.


경주최부자집에는독특한철학이있다.정리해보면여덟가지로나눌수있다.첫째과거를보되진사이상의벼슬은하지말라,부는명문가의필수조건이다.부의단계를거치지않고곧바로명문가로부상한가문은흔치않다.부를축척한다음에는대부분명예나권력을뒤쫏는패턴으로명가로진화한다.이때자칫하면명가는이기에처할수가있다.우리는명예와권력은함께가질수없다는것을알면서도자기는예외라고착각하고모두가지려다가패가망신한사람들을역사속에서많이본다.권력을잡으면욕심이나서부도함께잡으려다감옥소에간위대한자제분들이나형님들을우리는자주보아왔다.


둘째,만석이상의재산은사회에환원하라
사회에서존경을받으려면더불어사는세상임을자각하고그에따른의무를실현하여야한다.사람은누구나각자의의식주는필수사항이기에자기의의식주가어느정도해결이되면가난하고소외된계층에대한배려가되어야한다.동서고금을막론하고졸부와존경받는부자의차이는이웃과더불어살아가는자세를가지고사느냐?못사느냐에달려있다고믿는다.최부자집가훈에는만석이상의재산은사회환원을하라는것을실천하는것을알고있는그당시그의혜택을입고사는사람은그가부자가되면될수록자기들에게돌아오는수혜의량의많아질것이기에누구나그가더많이벌게해달라고바랄것임에틀림없다.


셋째,흉년에는땅을사지않는다는것이다.수천,수만명이굶어죽고땅을헐값으로내놓는상황에서가난한자의약점을이용하여땅을마구사들이는것은원성을사는요인이되기때문이다.우리는재산이파탄되어경매된물건을사주는것이그사람을돕는다고하면서경매가가더내려가기를은근히기대하기도한다.


넷째,과객을후하게대접하라.

최부자집은매년쌀1000석을과객들의대접에사용했다고한다.그래서사랑채에는항상손님들이들끌었다고한다.과객은단순히지나가는손님이아니다.그당시그곳을찾는사람들은학덕높은선비,풍류객,협객,또는잔반등이었다.이들은세상소식에밝은일종의정보전달자로서경주최부자집에게세상돌아가는정세나중요한정보창구역할을했을것이고또한반대로세상을돌아다니며최부자집의이야기를전파하고다녔을것이다.

다섯째로,주변100리안에는굶어죽는사람이없게하라.현종때인1671년삼남지방에큰흉년이들어굶어죽는사람이속출하자최부자집은곳간을헐고그집마당에큰솥을걸어놓고굶주린사람을위해연일죽을끓이도록했는데지금도그자리가활인당이라는이름으로남아있다.


여섯째로며느리는시집온후3년동안무명옷을입어라.이는살림을맡아야하는며느리들에게근검절약하는습관이몸에배도록하기위해서이다.이렇게최부자집이300년이나지속해온것은정당하게부를축척하고부를사회에환원하도록한정신이면에는며느리들에게가르친이것이있었기때문이라는생각도해본다.


한해가거의다지나가이제달력한장만이남아서나에게묻는듯합니다.너는금년에무엇을하였느냐?네가금년에하겠다고한것이얼마나하였으며그것이네자신만을위한것은아니냐?너는이곳브로그에거창하게남을위하는척짙은화장만하여놓고거기에백분지일이라도실천하였다고나에게말할수있느냐하면서비웃는듯하기도했습니다.


그리고어설픈변명도해봅니다.열심이한다고했는데그렇게되었습니다.아직금년이다간것은아니잖아요?그리고반성도해봅니다.이해가지나간후에후회를덜하기위해서라도노력하여야지하고생각도해본답니다.


이글을읽으시는여러분한해가지나기전에한번스스로점검해보시고미진한부분이발견된다면채워주세요.그리고최부자집정신을다는못따른다하더라도능력껏이란마음으로금년의성취감을느껴보시기를기원합니다.나보다못한이웃을위하여조그만배려가세상을아름답게만든답니다.

2008년12월10일한장남은달력을아쉬워하며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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