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깝지 않은 사람

내것이아깝지않은사람

1909년영국의남극탐험가어니스트쉐클턴대장은남극정복에나섰습니다.당시최고기록이었던남극156로미터지점까지갔지만식량이부족해서돌아가야했습니다.쉐클턴대장은최후할당량으로남은식량인건빵과말린비스킷을대원들에게똑같이나눠주었습니다.


몇몇대원들은눈을녹여만든차와마지막남은건빵을먹었고나머지대원들은마지막식량이니만큼아꼈다가나중에먹으려고음식을싸두었습니다.끝까지배고을버티다먹을생각이었던것입니다.

물을끓이면서주변공기가따뜻해지자지친대원들은피로를느꼈고,출발에앞서각자침낭안으로어가잠을청하기로했습니다.쉐클턴대장은탈진과배고픔이너무심해오히려잠이오지않았습니다.그런데얼마지나지않아갑자기인기척이들렸습니다.누군가침낭에서일어서는듯했습니다.


쉐클턴대장은슬그머니눈을댔습니다.대장이가장신뢰하던대원한명이일어서더니자기옆에누워있던대원의가방앞으로다가가머뭇거렸습니다.그가가장신뢰했던그대원은주위사람들이모두잠들었다는걸확인하더니친구가음식을넣어두었던가방을슬그머니여는것이었습니다.


대장은그모습을보고큰충격을받았습니다.’배가너무고프면저럴수도있는거야하고이해해보려는마음과,’아니야,지금이라도못하게해야해’하는복잡한심경에어쩌지도못하며대원의행동을몰래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다음장면은그를더욱놀라게했습니다.주위를살피며일어선그대원이친구의가방을열어자기가배당받은건빵을그안에몰래넣어주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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