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일에도최선을다하라

영화〈아라비아의로렌스)，<닥터지바고〉등수많은영화의주연을맡으며명연기를보여준오마샤리프.그는자신의배역에최선을다하는배우로유명합니다.

그가〈닥터지바고〉를촬영할때였습니다.오마샤리프는촬영약속시간보다훨씬먼저도착해서대본을검토하고있었습니다.그날촬영할내용은목욕하던주인공이전화벨소리를듣고수건으로몸을닦으며거실로나오는장면이었습니다.

세계적인배우를오랫동안기다리게하는것이미안했던한스태프가그에게다가가양해를구했고，오마샤리프는괜찮다며손을내저었습니다.

잠시뒤대본을꼼꼼하게살피던오마샤리프가조금전의스태프를다시불렀습니다.그러고는촬영할세트장으로안내해달라고말했습니다.목욕탕이구비된세트장에들어선오마샤리프는갑자기옷을벗더니，미리준비되어있던뜨거운욕탕에몸을담그는것이었습니다.

놀란스태프가물었습니다."촬영을하려면두시간도더남았는데왜벌써탕으로들어가세요?"그러자오마샤리프가말했습니다.

"알고있어요.하지만촬영직전에탕안에들어가면머리에김이모락모락나는연기를할수없잖습니까.대본을보니까주인공이한참목욕을하다가문을열고나오는것으로되어있던데，그렇다면당연히머리와폼에서뜨거운김이나야하잖아요.또얼굴은빨갛게달아올라있어야하구요.그러려면지금부터탕속에들어가있어야지요."

사소하고하찮아보이는일일지라도최선을다하고노력하는오마샤리프의모습은’남들도그러니까’，’그리중요한게아니니까’하는마음으로일도감정도대충해치우듯처리하고쉽게무시했던지난행동을돌아보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