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달림이의 보스톤 마라톤 참가 이야기

1Km의연습에서보스톤마라톤완주까지

앞만보고열심이달리다가퇴직이라는상황에부디치고보니남는시간을주체할수없어건강관리를핑계삼아조깅을시작했다.그리고이왕뛴다고마음을먹었으면마라톤대회라도나가야겠다고2000년12월에심박계기능이있는마라톤전문용시계를구입하여그다음해1월1일부터거의하루도빠짐없이1키로부터연습을하면서거리를늘여나갔다.


3월초서울마라톤클럽에서주관하는마라톤대회에10키로부분에참가한이후5월21경에인천공항개항기념하프마라톤,6월잠실운동장에서관광협회주관하프마라톤대회에참가한후,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에참가신청을한후연습거리와시간을늘여갔다.


실전거리를연습하기위하여8월15일여의도에서천호동까지갔다오는혹서기풀고스마라톤대회에출전하였다.또한실선코스와같은산길을달려보기위하여백암온천에있는콘도에자면서산길을연습하기도하였다.그리고10월21일춘천마라톤대회에참가하여4시간9분에완주하였다.


지금도잊어지지않는추억은것은마라톤선수대열이선두와후미와의거리는장사진을이루어지는데선두에서아~하는함성을지르면그것을다음사람들이받아계속뒤로전달하고다시후미에서는선두로그리고선두에서는다시후미로전달하는함성의메아리소리는매우참감동적이었다.


그리고11월11일여의도에서63.5키로Km울트라마라톤대회에가있어이왕시작한것끝장을내려고신청하고참가하였다.지금도잊어지지않는것은새벽5시에출발시켰다는것과화장실을다녀오고나면나보다뒤에서달려오든사람들이앞으로나간다는것이다.그들도역시화장실에갔을것이니피장파장이리라.그대회에서6시간28분으로완주를하였다.

이렇게하여마라톤코스별로모두완주했다는성취감과함께이제마라톤을그만두고자원봉사를한다고2002년말에스리랑카에갔으나남는시간에는그곳에서도달리기로시간을보냈다.그곳에서도우연히Funrun대회에장년부로참가하였다.단거리이기에처음부터뒤로처지면딸아잡을수가없을것같아힘을내여맨앞에서서경찰선도차를바짝뒤에따라가는데갑자기그차가멈추어나는앞으로선도차를추월하고보니기차횡단도로인데공교롭게가차가오고있는중이다.같이뛰어도내가앞에왔는데기차가막아주었느니우승은당연하지않은가?난생처음으로우승을하였다.

스리랑카에서귀국후2005년말부터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등록을하고자원봉사활동을하고있었는데2007년7월경에서울을홍보하는취지로만들어진하이서울마라톤대회가10월7일에있다는것을알고이곳에참가하는것도봉사의일환이라생각하고참가하여4시간16분에완주를하였다.


산이좋아높다는안나프르나를다녀왔는데이제마라톤을좋아해보스톤마라톤코스를달려보겠다고알아보니신청자나이에따라다른데신청일기준으로2년내의4시간15분이전의완주기록이있어야하는데이것을위하여동아일보주최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참가신청을했다.지금까지는완주를목표로대회에참가를했기에지구력중심으로연습을햇지만이번은시간단축을위해속도와지구력을모두감안해연습을하였다.그렇게해서2008년3월16일서울국제마라톤에서3시간51분9초의기록으로도전권을얻었다.


이제내년4월20일보스톤마라톤대회일까지리듬을잃지않기위해11월2일에열리는2008중앙마라톤대회에참가신청을했다.이제체계적으로배워야겠다고중앙일보에서주관하는마라톤교실에등록했다.그리고그곳젊은친구들과함께훈련하면서고산적응훈련을한다며강원도횡게에가서달리기도하고,언덕달리기를한다며올림픽공원산책코스를달렸고,산길을달린다며명일동에있는일자산에올라가서달리기도하였다.대회참가2주일전에는.풀코스거리를달려야한다며5키로가넘는올림픽공원주변도로를8바퀴나돌았다.젊은이들과보조를맞추려다보니무리가되었는지왼쪽다리에통증이왔다.그래도마라톤당일날에는포기할수없어참으면서달리다보니4시간09분10초에완주를하였다.



11월20일보스톤마라톤홈페지에들어가서울국제마라톤대회의3시간31분9초기록을첨부하여2009년4월20일에열리는제113회마라톤대회에참가신청을하고연습목표를100시간으로하였다.그리고본격적으로연습에들어갔다.연습코스는10키로코스15키로코스하프코스로구분하여연습했다.그리고연습일지를만들어달릴당시의일기,복장들이나에게어떤영향을주는지검토하기도하였다.그리고100시간을달성하자다시130시간으로상향조정을하였다.


연습을어느정도마친후최종실전연습을하겠다고3월29일개최되는2009렛츠고양중앙마라톤대회에참가신청을하였다.또한참가의의미를연습과봉사에의미를부여하여4시간40분페이스메이커를지원하였다.이것은풀코스에처음참가하는선수들에게나를따라오면4시간40분에완주할수있으니따라오라는일종의봉사활동이다.


그래서마라톤대회당일날4시간40분이란글자가있는풍선을메고페이스메이커를하긴했지만속도가들쑥날쑥하여일정한속도를유지하여야하는페이스메이커의기본을수행치못했고수행결과도40분에안착시키지못하고4시30분으로미리도착하였다.아마도잠재적으로보스톤마라톤대회의시간기록을무의식적으로작용한것이라는생각도해본다.작년11월하순경보스톤대회참가신청후연습일지를보니풀코스한번,하푸코스9번,15키로17번,12키로47번을달렸다.

이제남은것은보스톤에가는길이다.여행경비를절약하기위해마일레지를사용하기로했다.여행사에가서항공편은내가해결하기로하고안내와숙박비만부담한다는조건으로여행신청을하였다.그래서나는뉴욕을경유하여보스톤에가는일정에서뉴욕에서합류하고다시그곳에서헤어져귀국하는일정으로계약을하였다.


4월17일이되어홀로출국하여다시같은날뉴욕공항에서다른여행자들과합류했다.그리로19일주최측이지정하는곳에가서배번호와티셔츠,기록계시용전자칩을배부받고내일20일에있을경기를위하여준비했다.

드디어마라톤이시작하는4월20일이되었다.설래임때문인지잠이잘오지를않는다.자려고해도자꾸깨어진다.아마도시차적용이안된것도일찍깨우게한원인이되었을것이다.


에스엔비(S&B)여행사에서마라톤에좋다는찰밥을준비해주어그것을먹고마라톤대회장소로갔더니8시반경이되었다.이미많은선수들이도착하여인산인해를이루었다.9시반이지나서가지고온짐을배번호별로지정된된스쿨버스에맡기어실어놓고잠시기다리니10시경이되면서장내방송을통하여출발대기선으로나오라고했다.10시반경이되자출발신호를카운트다운하고나서일제히출발했다.


달리는길은왕복4차선의좁은길이었기에앞사람을앞지른다는것이거의불가능하고그럴필요도없다.왜냐하면잘달리는기록순위로번호가배정되어있기때문에추월현상이거의일어나지않았다.초반길은약10키로까지는내리막길이었다.


연도변에는거의빈틈없이전구간에걸쳐많은사람들이어린아이들과함께나와서열띤응원을하고있었다.인상적인것은잘뛰지못할것같은뚱뚱한사람도잘뛰었고,간간히자기동네를뛰어가는지그곳에응원하던사람들이서로이름을불러가며반갑게인사하며포옹을하고다시달리는모습이종종보였다.


우리는달리는사람들이손짓이나눈짓으로인사를하면서달리긴했어도부등겨앉고인사를하면서달리는것은처음으로보니신기해보였다.15키로지점을오니이제조금은사람들의뛰는속도가늦어지는듯했다.그리고다시오르막이시작되면서힘이들긴했으나내리막길을와서인지하프지점에왔을때는시간이1시간56분13초가되었다.


이근처에서는힐러리가다녔다는웨슬레이대학생들이연변에나와응원하는것이전통처럼되어있는지역이다.그곳에도달하기1키로전부터학생들의응원소리가들렸다.그것도육성의소리였다.들은대로열렬이응원을하고있었으며소문대로학생들이Kissme라는프랑카드를들고나와서응원을하기에나도용기를내어그들에게다가가부등켜않고키스를하고지나가는데,그학생들사이에한글로뽀뽀하여주세요라는글을보니반가워다기그들에게다가가안녕하세요?하면서부등켜안고얼굴에가볍게키스를하고다시달렸다.


위슬레이대학생들의열렬한응원을뒤로하고다시달려가니길옆에서응원하는어린꼬마들이하이파이브를하여달라는눈빛에외면할수없어그들에게다가가서하이파이브를하여주면어린이들은누가더많이하이파이브를받나내기를하는듯즐거워했다.


25키로지점을지나니다시오르막으로34키로지점까지연결되는데일단30키로지점에서다시내려가는듯하다가닥시올라가는길이되었다.이렇게오르막내리막을계속하면서도전체적으로는오르막길이다.30키로지점을지나다시언덕길을따라5키로정도를뛰어올라가면하트브레이크언덕을만나며이제남은거리는약7키로정도로내리막이된다.이35키로지점을3시간26분13초에지나갔다.


이제보스토시내로들어드는기분이다.연도에사람들이빽빽하게서서응원을하는데,그지방인듯한선수들이지나갈때면응원소리가한층높은괴성으로응원을한다.그럴때면그들도그응원소리에보답하듯속도를내곤했다.나도그들과경쟁이나하듯힘을내어달려본다.그러면서하나둘앞사람을추월할때면희열을느낀다.이제속도는나지않을지라도내가떨어지는것보다앞지르는사람이많은듯했다.그러면서내가본래4시간을목표로했는데중간에서분위기에어울려늦은시간을복귀하려는욕심이생긴기도했다.40키로지점에와서보니내시계는3시간57분34초를가르키고있었다.



다시힘을내어달리지만종착점이보이지를않는다.그래도달릴수록멀리서크게들려오는함성소리가점점가까이느껴저결승점에점점닥아옴을느낀다.우회전을하여보니이제피니쉬라인이보인다.이제어느곳에서촬영을하는지모르는카메라를의식하여힘은들지라도폼을잡고미소짓는표정을애서지으면서4시간11분35초에피니쉬라인을밟았다.


이제결승점을밟겠다는목표가사라지니이제까지느끼지못했던찬기온과바람이거세게느껴진다.자원봉사가가풀러준다는전자칩을빨리풀어주최측에반납하고완주메달고간식을받아들고다시바람막이온종이비닐을받아몸을감쌌다.


그리고우리와함께와서우리를응원하는가족들과인솔자가기다리고있는곳으로찾아갔더니그들은기대이상으로빨리완주하고왔다고반가워했다.그곳에서완주기념사진을찍은다음그들과합류하였다.항상감사하면서사는일상생활에보스톤의꿈도이루었으니또하나의감사를추가한셈이다.감사합니다.하나님!!!


2009년5월3일양병택

추신:이제마라톤을무사히마치고귀국한지도열흘이지났다.마라톤을하겠다고1Km를처음으로뛰던일이며,울트라마라톤,조선일보춘천마라톤,동아일보국제서울마라톤,중앙일보마라톤페이스메이커,그리고감격의보스톤마라톤완주의기록을볼때면지난날의크고작은일들이아름다운추억으로내평생남아있을것이며나의고집을옆에서참아가며묵묵히보아준처와가족들에게도고맙고,늙은나이에간다며과분한칭찬과격려금으로사랑을듬뿍담아준한전OB전산동우회회장님과회원님들,대학친구들의모임,친구들그리고이글을읽는모든분들에게도고마운마음을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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