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


인간에게가장귀중한것은자신을아는명석함이며자신의부족함을아는사람만이비로소인류사회의발전에이바지할수있다.


"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해야하는것과하지말아야하는것을알라"

이것은중국의아동작가인빙심氷心선생이누군가를위해만들어준좌우명으로매우간단하면서도곰곰이생각해보면끝을없을만큼무한한의미를담고있는말이다.우선’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의의미를해석해보자.

옛말에’지족상락知足常樂’이라는말이있다.’분수를알고지켜항상즐겁게산다.’는뜻이다.’분수를안다’는것은무엇일까?사전에는"이미가지고있는것(생활이나소망등)에만족할줄안다"로나와있다.누구나이미가지고있는것에만족할수있다면이사회는안정적이고천하는태평할것이다.그러나세상에는자기분수에만족하지못하는사람들이있다.이런사람들은백조를잡아먹고싶어하는두꺼비처럼대단한것을손에넣으려한다.그런그들에게해줄수있는가장좋은충고는바로’지족상락하라.’는것이다.


그런데분수를아는것과모르는것도때와장소를가려야한다.옛날에는가난한자는나무껍질을먹고부자는산해진미를먹었다.이런상황에서가난한이에게분수를알고만족하라고충고한다면과연적절한충고일까?이들에게는반대로현재에만족하지말고열심히일하라고권하는편이더옳을것이다.그들이만족하지않는것이개인은물론사회와인류전체의발전에도도움이된다.

때와장소외에’정도’의문제도있다.적당한선을지켜야한다는뜻이다.’분수에맞다”분수에넘친다’는등의말이바로이’정도’를가리킨다.하지만적절한선을지키기란매우어렵고,사람마다,때와장소에따라다르다.굳이일정한기준을찾는다면’오랜시간에걸쳐습관적으로굳어진것이라고하겠다.내예상으로는빙신선생도분수를지키고과분한것을탐하지말라는의미로그렇게말한듯싶다.


"인간에게가장귀중한것은지신을아는명석함이다"리는옛말은자신을아는명석함을갖추기가그만큼어려움을암시한다.그렇지않으면이런말을필요가있었겠는가.학술계만놓고보더라도책몇권읽지도않았으면서얄팍한지식만믿고하늘높은모르고으스대는사람들이있다.그들을똑똑하다고할수있을까?결코그렇지않다.그건세상의모든문인을모욕하는짓이다.


그런사람들가운데출세하는이는드물다.옛말에"배움은물을거슬러배를젓는것과같아서앞으로나가지않으면곧퇴보한다.""학문의바다에는끝이없다"는등의말이있다.자만심으로가득사람들은스스로학문의최고경지에이르러더이상발전할수도없고발전할필요도없다고생각하지만,그들이두각을나타낼수있는건자만심외에는없다.


소크라테스가"너자신을알라’라는명언을남긴것을보면고대그리스인들도자신을아는것을미덕으로생각했던듯하다.멀리떨어져있는중국과그리스에똑같은말이있는것은이말이보편적인진리이기때문이다.동서양의수천년사상사와과학사를더듬어보면자신의부족함을아는사람이비로소인류사회의발전에이바지함을알수있다.

<지센린의다지나간다의책에서보고베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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