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짜는 날개옷
어려운노인들을위해날개옷을무료로만들어주는자매가있었다.네자매가함께한복집을운영하며틈나는대로노인들의날개옷을짓는것이었다.
이일을시작하게된것은우연한기회에찾아왔다.네자매의맏언니가아는사람의병문안을하러병원을찾아갔을때의일이었다.그런데그때맏언니는충격적인장면을목격했다.수의도입지못한채담요한장걸치고입관되는노인을보았던것이다.
아무리세상사는일이팍팍하더라도어찌저승에갈때입고갈옷한벌없이눈을감을수있을까하는안타까운마음에며칠밤을설친맏언니는동생들에게고민을털어놓았다.
"수의도입지못하고돌아가시는분들이많아.우리가할일이없을까?’
"우리가옷을지어서노인들에게선물해드리면어떨까요?’맏언니는동생의의견에무릎을쳤다.
"그래,그런방법이있었구나."
직업이옷만드는일인데어려운노인들에게마지막옷선물이라도해드려야겠다는생각에동생들도모두찬성했다.그때부터네자매는노인들에게선물할수의를만들기시작했다.
옷이완성되면그들은구청이나복지관으로옷을들고찾아갔다.
그리고이옷을필요로하는노인들에게전해드리기를부탁했다.그렇게해서지금까지노인들에게선물한옷은40여벌이나되었다.
처음에는수의만만들었는데이제는영정사진찍을때필요한한복까지지어드렸다.이뿐만이아니다.네자매는정기적으로양로원을찾아가서여러가지일을도와드리고노인들과시간을함께보내기도했다.
‘천사의날개옷을입고잘가셨습니다.’
가끔네자매에게이런소식이날아든다.그때마다네자매는돌아가신분을생각하며눈물짓지만마음한편이따뜻해옴을느낄수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