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조깅하면서 느끼는 물난리)

전국에폭우가몰려오는모양이다.매스콤에서도연일폭우피해들을보도하지만나에게는별로와닿지않아서인지매스콤에실증을느껴서인지별로보지않는다.


몇일전부터일기에신경을썼다.우리집큰아들이집을옮긴다고하기에그날일기가궁금하여일기예보를자주들여다보니인간의간사함을나자신의모습에서느낀다.


비가많이와서한강주변자전거도로가침수되었다는사실을모르고조깅을한다고일찍나왔다.철원시와한국일보사가주최하는비무장지대에서달리는마라톤이있다기에호기심을갖고참가신청은했으나완주를하려면연습이뒷받침하여야하기때문이다



하프코스거리를뛰려고집에서6시에나와서응봉역앞에오니도로에물이있어그곳을피해서다시동호대교쪽으로가는데완전진흙수렁탕이다.이렇게수렁이면통행금지한다는경고판이라도붙여놓지하면서조금씩간다는것이한남대교를지났다.이제양말속까지진흙탕물이들어가신발없이수렁을걷는기분이다.


이왕버린몸이란생각으로진흙탕속을한발한발조심스럽게걸으며잠수교앞에까지와서이길로는돌아갈수없다고생각하여잠수교를건너강남쪽으로갔다.


그곳에는여러사람들이나와서물난리로진흙으로덮여진자전거도로를청소차들이나와제거작업을하고있었다.


처음집에서조깅나올때는2시간정도면끝날줄알았는데2시간이지난그때나는영동대교근처에서갈증만느끼고있었다.영동교를건너한강변북쪽자전거도로를따라성수교와서울숲입구를지나응봉교에와서야간이식급수대에서물을마시었으나갈증은해소되기커녕더욱갈증만느꼈다.이제피로가겹쳐한양대근처의살고지다리까지는가까스로뛰어왔으나그후로는뛰다걷다하며집에오니시간은4시간5분을넘기고있었다.


집에와서아침겸점심을먹고신발과옷에묻은흑탕물을제거하는데오전내내집사람의불평을들으며하루를보냈다.


나는단지그곳을지나왔다는것만으로도불평과피로가몰려오는데이번수해를당한수많은당사자들은얼마나힘들고낙심할까하는생각이들자그분들에게위로의마음과수해방지를위해주야로수고하는분들에게감사의마음을전하고싶은생각이다.머리가둔한사람은당해봐야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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