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사람을판단하는기준이있다.나역시나름대로사람을판단하는기준들을가지고있다.그가운데중요하다고생각하는기준중의하나가바로’절반의책임을믿는사람인가?’하는것이다.
살아가다보면잘되는경우도있고잘못되는경우도있다.그리고잘못되었을경우에는그원인이되는이유가분명히존재한다.자신의잘못으로그런결과가빚어진경우도있고,주위여건상의문제로잘못된경우도있다.
그렇지만대개잘못되면자신보다는주위의잘못,타인의잘못으로그탓을돌리기가십상이다.그러다보면자신의잘못도제대로인식하지못한채넘어가버리고,다음에다시같은실수를반복하여일을그르치기쉽다.
따라서그어떤경우에도책임의절반은나에게있다고생각하고,내게고칠점은없는지를먼저고민하고노력한다면그사람은다음에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을것이다.이것이내가생각하는‘절반의책임을믿는사람’이다.특히이러한사람은다른사람과같이일하거나조직생활에서큰발전을이룰수있다고생각한다.
여기서중요한것은마음먹기에따라서얼마든지이러한사람이될수있다는것이다.즉자신의미래는자신이결정할수있는문제이다.
이러한시각으로사람을대하면현재의모습만으로도그사람의미래를상상해볼수있고판단할수있다.그리고남을판단할때뿐만아니라나스스로도그러한사람이되고자노력한다.
일이잘못되었을때이러한절반의책임과함께생각해야할문제가바로‘내일만잘하면된다.’는생각이주는폐해이다.
그러한개인적인사고방식은같이일하는사람이나조직을불행에빠뜨린다.’내일만잘하면되고,우리팀만잘하면되고,우리부서만잘하면된다는생각은곧내일은잘되는데,우리팀은잘되는데,우리부서는잘되는데라는생각으로이어져잘못의책임을다른사람이나주변환경에게떠넘기는결과를낳고그것은결국불신의
벽을쌓게된다.
불신의벽은사람들이적극적으로서로감정을표현하면서싸웠을때생기는것이아니라오히려상대탓만하면서마음을닫아버릴때생기기쉽다.그리고마음을닫을때생겨나는벽은더욱견고해여간해서는부수기가어렵다.
이런상태가개인대개인을넘어서조직간에발생한다면문제는더욱심각해진다.팀간,부서간에커뮤니케이션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고,서로가서로에게피해의식을가지면책임을전가하는불행한상황에이르게된다.’나는열심히하는데,쟤때문에안된다.’든지,‘우리팀은열심히하는데저팀때문에안된다.’라고생각하고마는것이다.
그런상태에서조직이해내는일이제대로될리가없다.그리고그런과정에서자기부서가아닌다른부서의동료들은동료라고생각하지않는의식구조가자리잡게되고조직전체가가라앉게된다.물론이러한현상은회사뿐만아니라국가와같은큰조
직에서도마찬가지일것이다.
맡은일을열심히한다는것은기본적이며아주당연한일이다.그런데그것이만약동료와의상호존중이나고객또는외부와의의t속지키기로이어지지않고자기가맡은부분만열심히하는것으로끝이난다면,결국그사람이나그조직은외부로부터버림받을수밖에없다.사람들이아무도원하지않는,우리사회에아무런공헌도하지못하는일을혼자서열심히하고있다면그게무슨소용이란말인가?
자신의인생을위해서나자신이몸담고있는조직을위해서나’절반의책임’마인드를가져야하며,’나만잘하면된다.’는소극적인인식을버릴때만이진정으로발전하는개인,발전하는조직이생겨날것이다.
<CEO안철수의’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책의내용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