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여보,이것읽어보세요.’하면서아내가신문스크랩을하나건네준다.그것은미국의유명한심리학자가성공한사람들을조사검토한다음주장하는성공의조건들이다.그조건들은긍정적인사고방식,분명한목표봉사하는마음그리고자기훈련으로이어진다.봉사하는마음이왜성공의조건일까하는의문이들면서도봉사의의미를다시생각하는계기가되었다.
그이후로나는꼭성공을위하여서라기보다내자신이변화하여야겠다고생각하고어제와다른삶을살아보려고교인이하나님을위하여십일조를하듯나는봉사의일환으로백일조라는신조어를스스로만들어마음속에심고살아왔다.이렇게시작한봉사가예전에는봉사는돈많은사람만이하는것,시간있는사람만이하는것그리고노인들처럼한가한사람만히는것으로생각하던고정관념이변화되었고또한어느덧세월도흘러십여년이지났다생각하니세월의무상함과내자신만을위하여열심히앞만보고살아왔던과거를생각하여보면조금은부끄럽고앞으로잘해야지하는마음이든다.
그래서마음속에만품고있을것이아니라조금이라도실천하고파스리랑카라는작은나라에해외자원봉사를신청했다.많은사람들이지원하여속으로는걱정을했는데다행이선발되었다.아들딸같은합격자들중에서나만나이가많아쑥스럽기도했지만최연장자라는덕분에신문과텔레비죤에크게소개되었다.그것은나를조금이라도알아주는면에서는영광이기도했지만과연잘수행할수있을까하는생각을할때면부담스럽기도했기에나름대로는한국이라는명예와개인의자긍심을잃지않으려고항상조심하는분위기속에서하루하루를보람있게보내려고노력했다.
그곳스리랑카에가서생전경험하지못했던선생님노릇을하기에무척힘들었다.잘알아도그것을영어로한다는것이쉽지않을터인데기술변화가너무빠른컴퓨터내용을영어로강의하자니말하면잔소리리라.게다가나이가들어잘안보이는침침한눈으로강의자료를만들려니자판위치에익숙지못한나로선여간고역이아닐수가없었다.
봉사를안하는날이면아는사람이아무도없는숙소에혼자서있을때면기족이무척그리워지기도했다.서울집에서내가할일들을대신할아내에게미안하기도했고보고싶기도했다.아내역시작은병원에서자원봉사를하고있었기에내가해외봉사를간다고했을때적극적으로협조해주었고그립고궁금하여전화를할때면언제나집안걱정은말고나의봉사생활이나충실이하라고격려를했기에감사한마음과미안한마음이함께들었다.그덕분에무사히그곳생활을마치고귀국하였다.
출발할때는대통령도만나고성대하게출국했는데올때는집안식구외에는누구도관심을갖어주지않아조금은섭섭한마음이들기도했지만그들을위해서내가봉사한것은아니란마음으로내자신을달랬다.
이런것들이이제는지나간추억이긴하지만지금도일주일에몇일씩짬을내어봉사를한다고다니는것을보면지금도그시절의봉사생활이나에게는보람이있었고그러기에그보람에취한것이아닌가?느껴진다.
이제인생여정에내리막코스를가고있는내가하고있는이러한생활이단한사람이라도작은느낌을준다면그자체가성공이겠지하는생각도해본다.우리삶의성공여부는그사람이이세상을떠난후남에게얼마나조금이라도도움을주었나하는물음에대답일것이며,대답의핵심은얼마나봉사생활로베푸는삶을살았나하는것이관건이되기때문이란생각이다.그리고참봉사는거창한것이아니라그것은내가먼저,작은것부터,지금부터,여기서부터,그리고할수있는것부터실천하는것이아닐까한다.
2009년9월11일저녁에양병택
추신.지나간일들인데수필작성숙제가있어짜집기식으로꿰맞인것입니다.수필형식에맞기나하는지도모르는맹탕이기에역설적으로겁도없다고나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