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되 누가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지방에다녀오는길에폭우로하루아침에모든것을잃은수재민과고립된관광객의뉴스를들었다.돌아오는국도에서조심스레앞길을바라보다가갑자기돌덩어리들이떨어지면길이곧끊겨버리는것은아닐까’하는걱정들었다.방금건넌작은다리는이제곧잠길듯이물이차오르고있었다.그러다가찻길에있는돌들을언덕아래로치우는사람을발견했다.우산도쓰지않은채,흠뻑비를맞으며어린아이머리만한돌들을두손로던지고있었다.오면서공무수행이라쓴차량에서나온사람들삽을들고산물길을만드는작업을하는모습은보았지만,그들을볼때의안쓰러움과는사뭇다른느낌이었다.


그를생각하니옛날이야기하나가떠올랐다.옛날에지혜롭기로름난어느왕이,하루는백성들의마음을일아보고어서몇몇신하함께평민복장을하고궁밖으로나갔다.여기저기둘러보다가사람들이가장많다니는거리에이르러밤이되기를기다렸다.사람들의래가끊긴깊은밤,왕은신하들을시켜한가운데에커다란돌을가져다놓게했다.


아침이되어사람들이나타나기시작했.한장사꾼은큰돌이길가에가로놓여것을보고는상을찌푸리며"침부터재수없게길을막고있다니!"하고짜증.조금있다가포도청일하는사람이쁜걸음으로가다가돌을발견하고"누가큰돌을길한복판에어다놨지?잡히기만봐라,가만두지테다!"하고씩씩거리며지나갔.뒤이어온젊은사람돌을힐끔보더니빠른걸음으로지나가버렸다.


얼마뒤에한농부가수레를끌고지나게되었다.앞에서걸음을멈춘농부는"렇게한복판에놓여있으면지나다니는사람이얼마나불편을겠어."하며수레를용하여돌을길가로치웠다.그런데돌이놓여비단으로만든보자기가있었다.자세히보니거기에는왕이친필로편지와금100냥이있었.편지는’돈은돌을치운사람의것이다.’고쓰여있었.


그리고또다른이야기이다.옛날옛날에마음씨착한부자가두하인을풀어주기로했다.주인은그하루전날두하인에게마지막으로새끼줄을꼬라고했다.한명은마지막날까지일을시킨다고투덜대며허술하게꼬았다.그렇게만든새끼은거칠고꽤었다.다른한명은평소와같은마음으로밤새정성껏일했다.그가만든새끼은가고길었다.다음날아침주인이말했다."너희는자유의몸이다.애써일한대가로어제꼬았던각자의새끼에여있는엽전을낄수있는만큼끼워서떠나거라.이옛날이야기의결과야뻔하다.끝까지일에최선을다했던한명은그많은엽전을다꿰어갔고불만과게으름으로가득찼던한명은엽전한도제대로챙기지못했다.세상에는그렇게언제올지모르는보답의기회들널려있답니다.

이렇게남에게드러나보이지않관리할때정한나의이미지는물만난물감처럼내게서서서히배어날이다.주위에아무도없다고하더라도항상우리주위에는자신의양심과하나님이보고있다고생각하면우리자신의인격과영혼이풍성해질것이아닌가?


<책에서읽었던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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