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감사할일이별로없는당신에게
-당신은꿈과점점멀어지고있다
세상에된통휘둘리고나서야겸손을배우는것은참어리석은짓인데도내가가진것들이풍성할때우리는그걸잘못한다.거꾸로말하면좀더겸손해지라고오늘의아픔이있는지도모른다.슈퍼맨으로유명한배우크리스토퍼리브가세상에온이유가한편의슈퍼스타로끝나기에는너무아까워서그에게전신마비중증장애인이되어세상에자신을돌려주도록하였는지도모른다.속옷사업을하다가8억대빚을지고빚쟁이들에게몰매를맞는강매씨는죽으려하던시절에아이를기진것을알고45세에출산을하고는세상에밟히면서도다시살아야한다며새삶을시작하나보다.
미련하게도뭔가좀열등해져야신에게매달리는것은신을찾는이들을모욕하는듯하여미안하지만그래도사람들은좀덜가져야신을향한다.그렇게자기굴레를만드는게인간이고또그미력한인간들을신이특별히들여다보신다.여기서내가말하는신은거의우주이다.인간이다가아닌것이맞아야그래도삶에힘이난다.인간의힘으로어쩔수없는것들이때로는짜증이나더라도,또그것들이있어야삶의여지가있다.
새벽기도를열심히다닌적이있다.내진심을다하여소원을이루어달라고매달렸다그런데이루어졌다.신이해주신것일까물론그의존재가있기에내가변할수있었던것이므로결론은신께감사이다.그러나사실은,그결론은자신이만드는것이다.’지성이면감천’이라하였던가새벽부터삶을제대로살고싶어매달리던나는그저신앞에서의기도한시간보다하루를사는나의태도가달라졌을것이다.그새벽,그토록제대로살아보려는나에대한확인도이미있었고,그기도하에신이나를지켜준다는지자신감도어느정도있었을테고,작은것에도신께감사를돌리는겸손도생겼을것이다.그것이결국기도가이루어지는어느날을부르는것아닐까.’사람을통해역사하신다.’는그말씀은아마도사람들은사람을통해감동하기에결국신께겸허히머리숙이게되고,열심히시는이들이잘되는세상을확인하는것으로세상사는길을보여주신다는뜻일지도모른다.반드시뭔가대단한이를세상에보내어신의존재를확인시키시겠다는뜻은아닐것같다.
나는지금교회에나가고있지는않지만’밥퍼’봉사를가곤한다.거기서는100원을받고점심을대접한다.그들의사정은어렵지만공짜습관이생기지않도록일부러돈을받는다.많은걸누리고살았다는생각과남들의것을내가조금더가졌다는느낌에사실머리숙이며찾아기곤한다.하지만한달에한번거창하게’봉사‘라는이름으로가다보니몇번을가도여전히늘초보이고서툴다.그래서그곳에서밥을하시는여성집사님은초보인우리에게
이것저것알려주는데,잊을수없는한마디가있다.사람들은밀려들어오고초보들의속도는느리기만한데도그녀는’빨리,빨리’라고말하지않는다.시종일관’예쁘게담아주세요,국물넘치지않게담아주세요,라고외친다.난그한마디를배운것으로도그날그자리에간의미가충분했다.그녀는신에게무엇을받아그예쁜마음이생긴것일까.음식을받는이들도그녀의마음을이는지연신머리숙여고맙다고한다.밥한끼에생판모르는남에게머리를숙인다.그들도세상을아는듯하여나는때로그인사가참으로기쁘다.양복빼입은이들보다,높은건물에있는이들보다허름한차림의그들이세상을먼저아는것이조금은안타깝지만그래도이것만도감사하다.
난부탁했다
작가미생미국뉴욕의신체장애자회관에적힌시)
나는신에게나를강하게해달라고부탁했다.
내가원하는모든것을이룰수있도록.
그러나신은나를약하게만들었다.겸손해지는법을배우도록.
나는신에게건강을부탁했다.더큰일을할수있도록.
하지만신은내게허약함을주었다.더의미있는일을하도록.
나는부자가되게해달라고부탁했다.행복할수있도록.
하지만난가난을선물받았다.지혜로운사람이되도록.
나는재능을달라고부탁했다.사람들의찬사를받을수있도록.하지만난열등감을선물받았다.신의필요성을느끼도록.
나는내가부탁하는것을하나도돌려받지못했지만내게필요한모든걸선물받았다.
나는작은존재임에도불구하고
신은내무언의기도를다들어주셨다.
모든사람들중에서
나는가장축복받은자이다.
내가원하였으나갖지못한것들,그것들로세상이내게돌려주는것들을알게된다면,세상을사는것이참으로감사하고거기에내가시는이유가있기에어떤봉사활동이아니고도이내가장겸손한내가될것이다.그렇게내가만나는세상에서배우는겸손이어떤고난이나봉시활동에서얻은것보다더값진겸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