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것도 없이 세월만 흘렀네요
어제집으로편지가도착했다.편지봉투겉면에내주소와함께봉사왕수상을축하한다는말이찍혀있었다.몇일전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금년자원봉사기념대회가있다는공지사항이있었기때문에알고있었지만실제로알림장을받고보니한것없이시간이흘렀구나하면서자신을돌아보게된다.
작은추억이긴하지만할줄도모르는외국어로한국말이안통하는사람들에게손짓발짓하며강의를했던해외봉사시절이며귀국해서는패숀쇼통역자원봉사를모집한다기에겁없이덤벼보긴했으나전문용어하나몰라서오히려외국인에게설명을들어가면서패숀쇼만감상했던추억,지난달에는서울디자인올림픽2009에통역봉사자로나갔으나통역할대상인외국인을거의만나보지도못하고시간만축내면서내봉사기록에는그대로들어갔다.이러한것들이쌓이어통역봉사로봉사왕이되긴했으나내용을보면속빈강정이다.
그래도즐거운추억들은손짓발짓으로그들과대할때면봉사자라고소개를하면웬만한무식은그들이감싸주고들으며마음으로는진심을대하다보면그들도감사하다는인사를잊지않는다.열을올려가며청계천을홍보하고,서울을홍보하고더나가서는한국을홍보하고싶지만무식과언어의빈곤으로애를먹어안타깝게느끼기도한다.그래도백수인나에게는시간을때울수있는기회가있는것자체가감사할뿐이다.
우리가살아가고있는세상을위하여비록힘은미약하지만우리가서로서로사랑하고배려하면서더불어살아간다는마음으로세상을바라볼때조금더아름다운세상이되지않을까?하는동키호테같은생각을해본다.